나이키가 주도했던 한정판 신발 거래 시장 아디다스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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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 2023년 상반기 인사이트 공개
럭셔리 백 샤넬·롤렉스 강세 유지… 폴로 의류 영역 영향력 확대
애플, 아이폰 14 프로 128기가·에어팟 맥스 등 앞세워 거래량 804% 증가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7-12 09:56:16

나이키의 독주 체제였던 한정판 스니커즈 시장에서 아디다스 상품이 상위권이 대거 진입하며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은 2023년 상반기 동안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카테고리별 랭킹 리포트를 담은 ‘2023 상반기 인사이트’를 12일 공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크림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스니커즈는 나이키 에어포스1 07 로우 화이트였다. 그러나 그동안 나이키와 조던이 꽉 잡고 있던 스니커즈 거래량 TOP 10에 새로운 브랜드들이 나타났다.

삼바 비건 화이트 블랙으로 큰 인기를 끈 아디다스는 슈퍼스타 코어·가젤·삼바 OG 등을 순위권이 올리며 2023 스니커즈 거래량 TOP 10의 40%를 점유했다.

한편 뉴발란스 530 스틸 그레이의 구매자 성비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동기간 남성이 우세하던 구매자 비율이 2023년 상반기에는 뒤집히며 여성 구매자가 늘어났다. 이 때문에 뉴발란스는 여성 고객들의 사랑으로 TOP 7의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럭셔리 백 영역에서는 샤넬과 롤렉스의 브랜드 선호도가 여전히 높았다. 럭셔리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모델은 샤넬 가브리엘 백팩 스몰 빈티지 카프스킨·골드 실버 메탈 블랙이다.

하지만 지난해 샤넬에서 새롭게 출시하며 큰 인기를 끈 샤넬 22 스몰 핸드백 샤이니 카프스킨이 2위를 차지했다. 롤렉스 역시 서브마리너 논데이트가 지난해에 이어 거래량 1등을 차지했다.

의류 영역에서는 최근 레트로 트렌드와 함께 인기 아이템으로 등극한 폴로 랄프 로렌의 미니 케이블 코튼 가디건이 여성 고객층에게 인기를 얻으며 스트리트 브랜드를 상징하는 스투시와 나이키를 넘어섰다.

여기에다 애플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애플의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04% 증가했다. 아이폰 14 프로 128기가를 필두로 △에어팟 맥스 실버 △에어팟 프로 2세대 △아이패드 에어 5세대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크림은 상품 카테고리를 다방면으로 확대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크림이 최근 뛰어든 공연 티켓 분야에서는 카 테크노 뮤직 매니아들이 매년 찾아가는 디 에어 하우스 입장권과 힙합 신에서 핫한 뮤지션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랩비트’의 크림 패스를 크림에서만 단독 공개하고 빠른 속도로 완판시켰다.

또한 아이워터 시리즈로 유명한 작가 유야 하시즈메의 판화부터 최근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인 디아블로4의 리미티드 소장판 박스까지 카테고리를 넘나드는 다양한 한정판 제품들이 크림을 통해 거래됐다. 이를 통해 크림은 월 사용자(MAU) 500만 명을 뛰어넘는 국내 대표 한정판 거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크림은 “2023년에는 더욱 다양한 소비자들이 크림에 진입하며 기존 거래되던 상품과는 또 다른 다양한 인기 상품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트렌디한 안목을 지닌 크림의 유저들이 크림을 통해 더욱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