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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폭우로 침수·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이에 따른 인명·재산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이에 지자체들은 계획했던 축제와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수해 피해자와 아픔을 함께하고 피해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다.
특히 호우 피해가 집중된 경상북도의 행사 취소가 많았다. 영주시는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2023영주 시원(ONE)축제’를 취소했다. 문경시도 22일 개최 예정인 영강 어린이 물놀이장 개장식을 취소했다. 대구 달성군은 23일 사문진 상설 야외공연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달성 파크뮤직콘서트’를 무기한 연기했다. 영덕군은 7월 말 열려던 영덕황금은어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전북도 아픔을 같이 하는 의미에서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부안군이 15일 열기로 했던 ‘새만금 가요제’를 취소하자 새만금개발청도 18일 예정됐던 ‘새만금 동서남북도로 완전 개통식’을 연기했다. 무주군은 18일 지역 내 안성어울림센터 앞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2회 칠연골 청소년 문화축제를 취소했다.
세종특별자치시도 18일 세종필드 GC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6회 세종시장배 골프대회’를 취소했으며, 충북 옥천군은 28∼30일 예정돼 있던 ‘제15회 향수옥천 포도·복숭아 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단양군은 21일∼23일 예정된 제17회 단양마늘축제를 직거래 장터로 축소 운영하기로 했다. 개막식을 포함 각종 공연과 이벤트를 모두 취소하고 마늘 직판 행사만 운영한다.
경남 거제시는 21~23일 예정된 ‘거제 바다로 세계로’를 취소했고 울산시는 다음 달 5일 개막하는 제21회 울산서머페스티벌 개최 여부를 고민하고 있으며 울산 동구는 21일 일산해수욕장 일원에서 개막 예정이었던 울산조선해양축제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강원 영월군은 28~30일에 개최하려던 2023 동강뗏목축제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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