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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주년을 맞은 카페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는 2002년 서울 신촌에 1호점을 오픈해 베이커리 및 델리 메뉴와 커피(음료)를 함께 즐기는 ‘페어링’ 문화를 선보여 차별화했다. 또 업계 최초로 원두 블렌드를 선택할 수 있는 이원화 서비스에 이어 현재는 디카페인까지 포함해 삼원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고객 중심 경영 및 디지털 경영 강화,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 등 국내 최고의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로서 리더십 강화 및 브랜드 가치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를 론칭한 CJ그룹의 CJ푸드빌은 실적 개선을 위해 기업을 매각하고 수익성이 낮은 매장을 과감히 폐점하는 등 경영 효율화 작업을 전개했다. 2019년 홍콩계 사모 펀드(PEF)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PE)에 지분을 모두 넘겼고 이후 앵커PE는 다시 2021년 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에 지분 100%를 되팔아 약 1조 원의 몸값을 인정받았다.
문영주 투썸플레이스 대표이사는 상문고를 나와 중앙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미시간주립대 대학원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고 1990년 제일기획에 입사해 광고기획자(AE)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1995년 오리온의 전신인 동양제과에서 외식사업팀장과 외식사업본부장, MPK그룹 대표이사를 거치며 미국 레스토랑 체인 베니건스, 한식 레스토랑 체인 마켓오, 피자 전문점 미스터피자 등 손 대는 것마다 족족 성공시켜 ‘외식업계 미다스의 손’이란 별칭을 얻었다. 특히 베니건스를 입점시키기 위해 본사를 끈질기게 설득해 결국 한국 사업에 회의적이던 본사 측 마음을 돌린 일화는 업계에서 유명하다.
2000년에는 오리온그룹의 복합 영화관 사업 총괄책임자로 서울 코엑스몰에 메가박스와 메가박스 시네플렉스 영화관사업담당 상무를 맡아 식음료 컨세션을 개발해 출시하기도 했다.
2013년 보고펀드(현 VIG파트너스)는 버거킹코리아를 인수 후 처음으로 전문경영인 체제에 돌입하면서 문 대표를 선임했다. 그해 비케이알(버거킹코리아) 대표이사에 올라 10년간 회사를 이끌며 ‘한국 햄버거 업계 최장수 전문 최고경영자(CEO)’ 호칭을 얻었다.
2013년 대표 취임 당시 238개에 그쳤던 국내 버거킹 매장수를 이후 두 배 이상 늘리는 등 몸집을 키워 성장을 견인하고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상승, 브랜드 경쟁력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2016년 버거킹의 주인이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로 바뀐 뒤에도 대표직을 이어갔고 올 2월 버거킹 경영을 이끈 지 10년 만에 버거킹 회장으로 승진했지만 5월에 사임하고 이달 3일 투썸플레이스 대표로 선임됐다.
투썸플레이스는 “30여 년 동안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고 개발 및 운영하며 폭넓은 경험을 쌓은 한국의 대표적 외식 기업인이자 마케팅 전문가인 문 전 대표의 전문성과 역량을 높이 평가해 새 대표이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문 대표에게 주어진 시급한 과제는 수익성 개선이다. 투썸플레이스 매출은 2020년 3641억 원, 2021년 4118억 원, 2022년 4282억 원으로 매년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020년 405억 원, 2021년 372억 원, 2022년 219억 원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그동안 외식 업계에서 거둔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투썸플레이스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문 대표의 부동산 재력도 관심이다. 그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N아파트 한 호실을 2006년 8월 9억5000만 원에 매입했다. 공급면적 136.29㎡(약 41.22평), 전용면적 114.4980㎡(약 34.63평) 규모로 최근 실거래가는 2021년 7월 거래된 24억5000만 원이다.
이 단지는 서울 지하철 9호선 언주역과 선정릉역 중간쯤에 있어 각 역을 도보 10분 거리로 도달할 수 있다. 생활 편의시설도 주변에 잘 갖춰 입주민의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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