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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남동구 논현고잔동 녹색복지숲 생태체험관 옆으로 토사가 흘러나오는 등 접근이 금지된 가운데 부실공사라는 의견이 일고 있다.
장마전선이 전국을 뒤엎고 있는 가운데 많은 수해 피해지역이 생기면서 남동구도 예외는 아니었다. 장마를 대비해 그간 박종효 구청장은 지역 곳곳을 돌며 현장을 방문했다. 그러나 결과는 전시행정만 일삼은게 아닌가 하는 원성이다.
26일 장맛비로 녹색복지숲 생태체험관은 난리가 났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물난리가 났던 녹색복지숲 생태체험관에 여전히 보수공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체험관 안으로 비가 새고 흙탕물이 들이닥치는 등 부실공사의 흔적이 역력했다.
남동구는 구의 위상을 ‘생태란 수식어’가 홍보되도록 키우려 했는데 그 계획은 수포가 됐다.
체험관 영상교육실‧ 전시실 안으로 들어가면 목재로 꾸며진 벽면이 있다. 한눈에 봐도 벽면에 검은 곰팡이가 핀 모습이 발견된다. 지난달 29일 인천에 내린 집중호우 물폭탄 피해 흔적이다.
남동구의 수장인 구청장은 이런 사안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구민들은 묻고 있다. 혈세가 누구 주머니에서 나온 것이냐고 체험관 부실공사에 대한 철저한 검증도 없이 오픈했냐는 것이다.
구민들은 어떤 업체가 선정됐기에 엉터리 체험관을 건축했냐고 묻고 있다.
남동구 관계자는 “건축과정 물량 체크를 못해 문제가 생겼다”며 “하자보수를 잘하겠다”고 말한다.
주민들은 “당국의 철저한 감사를 요구하고 또 업체 선정과정에서 적법했는지 수사기관이 나서라”고 주장한다.
육은아 남동구의회 의원도 “체험관 물난리에 대해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집행부에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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