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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송지하차도 범인은 누구인가', '14명이 사망한 오송지하차도 참사의 범인은 툭하면 공사를 중단시...'))
“15분 후 폭탄이 터질 것이다.”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 분리독립파였던 급진사회주의 조직 MPAIAC(카나리아제도 독립운동)로부터 협박 전화가 걸려 왔다. 그리고 15분 후인 1977년 3월27일 오후 1시 라스팔마스 공항 내 꽃가게에서 폭탄이 터졌다. 관제탑은 공항을 임시폐쇄하고 모든 이·착륙 비행기를 가장 가까운 테네리페 섬의 로스로데오(현 노르테)공항으로 회항시켰다. 그런데 로스로데오 공항은 레이더도 없고 활주로가 하나밖에 없는 작은 시골 공항이었다. 주말이라 관제사도 2명밖에 없었다.
잠시 후 로스로데오 공항에 대형 항공기들이 몰렸다. 248명을 태우고 암스테르담을 출발해 가장 먼저 도착한 KLM기(보잉747)의 판 잔턴 기장은 권위적으로 으스대며 급유를 이유로 승객을 공항터미널로 이동시켰다. LA공항을 출발해 뉴욕을 경유한 팬암(보잉747) 여객기도 승객 400여 명을 태우고 도착했다. 공포가 지루함으로 바뀔 2시간 후 라스팔마스 공항의 폐쇄가 해제되어 비행기들은 그곳으로 떠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팬암기는 승객이 기내에 타고 있어 바로 출발이 가능했지만 KLM기가 가로막고 있어 이륙할 수가 없었다. 기다려야 했다. 드디어 연료를 가득 채운 KLM기 판 잔턴 기장은 이륙 중량이 무거워져 활주로를 끝까지 역주한 후 180도 회전해 관제탑의 승인을 기다렸다. 그런데 뜻밖에 안개가 끼면서 시야가 1000피트(305m)로 좁아졌다. 바다의 해무, 산에서 내려온 구름, 화산이 내뿜은 화산재가 합쳐져 급격한 기상변화가 일어나는 바람에 활주로 상황을 30%밖에 확보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항공 규정상 이륙 시 확보해야 하는 최저 시야는 700m였지만 완전히 무시됐다.
관제탑은 KLM기에 관제승인을 내렸다. 관제승인은 이륙을 준비하라는 뜻이다. 그러나 비행기 연착 지연으로 부과될 금전적 손실과 징계를 두려워한 판 잔턴 기장은 그것을 이륙허가로 오인하고 시동을 걸었다. 관제탑은 팬암기가 활주로에 있다고 신호를 보냈지만 이를 묵살하고 그대로 속력을 냈다.
“Goddamn it, that son of a bitch is coming straight at us (미친, 저 개새끼가 우리 쪽으로 돌진해 오고 있어).” 빅터 그러브스 팬암기장의 다급한 목소리가 관제탑에 전해진 순간 시속 290km로 이륙하던 KLM기의 랜딩기어가 택싱 중이던 팬암기를 강타하고 4번 엔진은 팬암기의 어퍼데크를 날려 버렸다. 150m를 난 뒤 추락해 뒤집힌 채로 300m를 미끄러진 KLM기는 심각한 동체 변형으로 승객은 탈출하지 못했고 가득 채운 연료가 폭발하면서 탑승객 248명 전원은 온전한 시체조차 찾을 수 없었다.
특히 구조대원들은 불길에 휩싸인 KLM기 진화에만 몰두한 나머지 안개에 가려져 450m 떨어진 곳에 있는 팬암기에 대해서는 존재조차 인지하지 못했다. 어이없게도 구조대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한 팬암기 탑승객 400여 명은 골든타임을 놓쳐 버려 335명이 사망하며 총 583명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발생한다. 생존자는 불과 61명뿐이었다. tvN 윤식당 촬영지인 테네리페 공항 사고로 전 세계의 항공관제 체계는 모조리 뜯어고쳐진다.
세계는 이 참사의 범인으로 라스팔마스 공항에 테러를 감행한 MPAIAC를 지목했다. 1982년엔 스페인 정부가 카나리아제도의 자치권을 지목했지만 책임을 물을 순 없었다.
“뭐, 뭐, 뭐야! 빨리 빠져나가.” 앞차의 시동이 꺼지자 꽁무니를 들이받아 밀었지만 엔진이 내는 굉음만 들려올 뿐 앞차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폭우로 제방이 붕괴되자 3분 만에 6만t이 넘는 물이 쏟아지며 터널은 순식간에 흙탕물로 가득차 차량 17대가 수장되고 출근길 시민 14명이 사망하고 말았다.
미호천 강폭은 상류에서 하류까지 평균 500m가 넘는다. 그러나 미호천교 부근은 강폭이 350m에 불과해 범람 우려가 커 강폭을 600m로 넓히기로 했다. 대전시청은 2017년부터 ‘미호천 하천정비사업’을 시작해 2021년 말에 완공할 계획이었다. 공사구간은 미호강과 병천천이 만나는 지점부터 남쪽으로 1.6km까지로 공사 항목엔 미호천교와 미호철교도 포함되었다. 하지만 이 사업 또한 2020년 1월에 중단됐다. 홍수피해 예방사업이 교통개발 사업에 밀린 것이다.
충청북도는 2021년 9월 미호강 지류 15곳에서 퇴적토를 제거하는 준설공사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환경단체의 반대로 첫 삽도 뜨지 못했다. 그 결과 교량 길이 200m인 미호천교 개축 공사는 6년째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 하천 준설 작업은 좌파단체의 4대강 사업 반대 이후 지금까지 전면 중단된 상태다. 특히 미호강은 물그릇을 키워 홍수 대비 능력을 높이는 준설작업을 60년째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전형적인 좌파 환경단체의 발목잡기였다.
7월15일 충북 지방에 사흘 동안 500㎜의 비가 쏟아지자 궁평2지하차도에서 600m 떨어져 있는 미호천교에서 확장공사를 진행하며 쌓아 놓은 임시제방이 터져 참사가 일어났다. 환경단체의 반대가 없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 거기다 금강홍수통제소는 미호천 범람은 물론 임시제방의 존재조차 몰랐다.
“생명과 미래를 위해 작천보쯤은 기꺼이 날려 버리자.” 2010년 충북생명평화회의가 이명박정부의 4대강 사업에 반대하며 외친 말이다. 미호강 작천보는 60년 전에 설치한 농업용 보(洑)인데 고정식 콘크리트 보였던 것을 수문을 열고 닫는 가동식 보로 개량해 기존(2.4m)보다 높은 3m로 개량했다. 좌파 환경단체들은 이것을 날려버리자는 것이었다.
해상교통사고인 세월호 참사를 박근혜 대통령 탓으로 돌린 좌파 시민단체들은 악마를 숭배한 이태원참사를 윤석열정부 탓으로 돌리며 오송지하차도 참사를 제2의 세월호 참사로 작업 중이다. 생명을 지킨다며 또 다른 생명을 앗아가는 이념의 외눈박이들. 14명이 사망한 오송지하차도 참사의 범인은 툭하면 공사를 중단시킨 이념 지향적인 좌파 환경단체다. 테네리페 공항 참사의 범인이 MPAIAC인 것처럼. 반드시 발본색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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