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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청은 이날 동서울터미널 내 시설물 유지관리 및 개선요청 공문을 통해 현재 동서울터미널내 각종 시설물에 대한 이용불편이 제기되고 있는 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42조(터미널 사업자의 준수사항 등) 법 제44조(터미널사업의 개선명령)에 의거해 시설물을 유지관리할 것을 정식 지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구청은 특히 터미널 이용객들의 불편 해소와 서비스 개선을 위한 에스컬레이터 운영 등 시설물 개선을 조속히 실시해달라고 강조했다.
인수 시행사측인 신세게프라퍼티와 HJ중공업측이 곡객 편의를 무시하는 관리운영에도 현장 행정의 손길이 낮잠을 자며 허송한 지자체가 뒤늦게나마 위민행정에 나선 모양새이지만 향후 얼마나 신속하고도 엄중하게 처리해갈 것인지 두고볼 일이다.
<스카이데일리> 취재 결과 해당 에스컬레이터 시설물은 행정안전부가 전국 공공시설물에 대한 전수조사 후 ‘조건부 합격 조치 불이행’ 사유를 들어 2021년 3월4일부로 승강기 운행금지조치를 내린 이래 관리업체는 아예 시설개선의지를 숨긴 채 사실상 고의로 폐쇄해온 것이란 의혹을 사왔다.
이로 인해 지하1층부터 지상 3층까지 대합실을 비롯해 터미널 상가를 이용해야 할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은 것은 물론 관리업체는 2년5개월 동안 운행중단, 이용객들의 편의는 빼앗으면서 전기료, 수선충당금 등 부당이익을 챙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당국은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해당 업체에 대해서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및 관련 시행령 등에 따라 과징금 부과 등 조치가 불가피할 것이란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너무 오랜 시간동안 관행화해온 탓에 해당 지자체는 적극 행정과는 거리가 먼, 그야말로 뒷북행정이란 비난을 면키 어렵다.
때문에 이날 해당 지자체가 관리 자회사 금경인터내셔널의 위탁회사격인 HJ중공업측에 대해 시정명령 공문을 발송하면서 후속 행정조치가 이어질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진구청 관계자는 <스카이데일리> 기자에게 “그간 행정이 소극적이었던 점을 인정한다”며 “시정명령을 비롯해 구청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통해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현장 행정을 새롭게 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서울터미널은 4년여 전, 한진중공업 소유에서 신세계프라퍼티와 HJ중공업이 지분을 나눠 인수하면서 동서울터미널현대화계획을 제시했으나 이날 현재까지 서울시와의 사전협의, 지구단위계획수립이 마무리되지 못한 채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인수 시행사 측에 의해 입점 임차상인들은 대거 철거당하면서 비대위를 구성한 상태며 그나마 터미널 대합실에 약국을 비롯해 식당, 커피숍, 편의점 2곳 등이 1일 1만~3만 명 이용객들의 편의제공으로 명맥을 유지하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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