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현 ‘가디스 오더’ ‘롬’ 동시 출격 세계 1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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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명사들(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

이동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9-04 17:59:14

카카오게임즈은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이사가 2013년 8월 설립한 퍼블리싱 플랫폼 기업 엔진(NZIN)이 전신으로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남궁 전 대표를 카카오로 불러들인 뒤 엔진이 카카오에 인수됐다. 이후 PC 게임 포털 퍼블리싱 서비스를 하는 다음게임과 합병하면서 카카오게임즈로 재탄생했다.

2017년 11월 카카오의 게임사업 부문까지 흡수해 현재의 카카오 산하의 유일한 게임회사가 됐으며 카카오 계열사 중 코스닥 시장에 처음으로 입성해 화제가 됐다.

서비스 중인 PC 게임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크래프톤), ‘검은사막’(펄어비스)등이며 모바일 게임은 ‘달빛조각사’(엑스엘게임즈), ‘가디언테일즈’(콩 스튜디오), ‘오딘: 발할라 라이징’(라이온하트스튜디오) 등이 있다.

게이머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카카오게임즈의 수장 조계현 대표이사는 대전과학고를 나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학과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1999년 키노네트 세이클럽 사업부장을 거쳐 네오위즈게임즈 초창기 멤버로 합류해 2006년 퍼블리싱사업부 부사장, 2011년 부사장을 지낸 후 2013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사업총괄 사장을 지냈다. 네오위즈 재직 시절부터 게임 개발사의 게임을 받아 유통하는 퍼블리싱 사업 부문에서 커리어를 쌓아온 만큼 퍼블리싱 전문가로 불렸다.

2016년 엔진과 다음게임이 합병하면서 남궁 전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에 올라 퍼블리싱 전체 총괄 업무를 담당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카카오게임즈의 흥행작 중 하나인 북유럽 신화 기반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비롯해 ‘패스오브엑자일’ ‘달빛조각사’ 등 흥행작을 발굴했다. 또 유망 개발사 투자 등을 진행하며 매출 증대에도 힘을 보탰고 유통사로서 입지를 다졌다.

‘2021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그해 최고 게임임을 증명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2021년 6월 출시 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리니지2M’을 제치고 17주 연속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4년 이상 1위 자리를 차지해오던 ‘리니지’ 시리즈가 신규 IP에 밀려 순위가 떨어지자 업계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이후 공동대표 체제에 변화가 찾아왔다. 조 대표는 남궁 전 대표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지만 2021년 12월 남궁 전 대표가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으로 갑작스럽게 자리를 옮기면서 조 대표 단독 체제로 2022년을 맞이했다.

단독대표가 된 후 RPG(역할수행게임) 부문의 서비스 및 수익 강화에 힘써 지난해 ‘오딘: 발할라 라이징’ ‘우마무스메’의 연타석 흥행 홈런으로 최고 실적을 냈다.

이와 관련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2월8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열어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고를 세웠다고 밝혔다. 연결기준 매출액 1조1476억 원, 영업이익 17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35%, 58.76% 증가했다.

하지만 올 2분기에는 상황이 급변했다. 기존 게임의 매출 하락 등으로 매출액 2711억 원, 영업이익 265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20%, 약 67% 감소했다.

실적 만회를 위해 하반기부터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를 아우르는 웰메이드 신작 및 라이브 게임을 전 세계 지역에 두루 선보이며 글로벌 파이프라인 구축에 속도를 내고있다.

모바일 액션 RPG ‘가디스 오더’와 크로스플랫폼 MMORPG ‘롬(R.O.M)’을 글로벌 동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북미·유럽 등 서구권에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일본 시장에 ‘에버소울’을, 대만·홍콩·마카오 등 중화권에 ‘아키에이지 워’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조 대표의 부동산 재력이 관심이다. 그는 경기도 분당구 수내동 Y아파트 한 호실을 2013년 7월 6억9000만 원에 매입했다. 해당 호실은 공급면적 157.98㎡(약 47.78평), 전용면적 133.82㎡(약 40.48평) 규모로 같은 면적이 올해 6월 18억7000만 원에 거래돼 약 12억 원 차익을 보고 있다.

이동원 기자 dw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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