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온실가스 감축’ 기후위기 극복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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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명사들(서울 서초구 서초동)]-안재현 SK케미칼 대표이사

이동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9-06 18:00:52

SK케미칼은 1969년 선경합섬주식회사로 설립해 1988년 선경인더스트리, 1998년 현 기업명인 SK케미칼로 상호를 변경했다. SK가스와 함께 SK디스커버리그룹의 한 축을 이루고 있으며 2017년 12월 지주회사 체제로 분할해 기존 SK케미칼이 지주회사인 SK디스커버리(기존 SK케미칼이 상호를 변경), 사업회사인 SK케미칼(신설법인)로 나뉘었다.

SK케미칼의 사업은 화학과 제약을 두 축으로 한다. 환경을 위한 그린 케미칼(Green Chemical)과 라이프 사이언스(Life Science) 부문이다. 그린 케미칼 사업 부문은 고기능성 코폴리에스터 수지와 친환경 소재 등을 생산하고 라이프 사이언스 부문은 의약품 사업을 영위한다.

SK케미칼을 이끄는 안재현 사장은 연세대 응용통계학과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대우와 대우증권에서 일하다 2002년 SK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구조조정본부에서 프로젝트 리더를 맡았고 2004년부터 7년간 SK D&D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2년 SK건설(현 SK에코플랜트) 글로벌마케팅부문장으로 선임돼 본격적으로 건설업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2016년 잠시 SK가스로 자리를 옮긴 적도 있지만 그해 말 다시 SK건설로 돌아와 글로벌비즈 대표 겸 인더스트리서비스부문장 부사장에 임명됐다. 2017년 말 실시된 SK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SK에코플랜트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에 오르며 승진가도를 달렸다.

2018년 말 SK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SK에코플랜트 최고경영자(CEO) 사장에 임명됐다. 2019년 공식 임기를 시작했고, 그해 연결기준 매출 9조922억 원, 영업이익 4338억 원 등 좋은 실적을 냈다. 전년 매출 7조5121억 원, 영업이익 1758억 원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세였다.

이 같은 성과로 2020년 3월 연임에 성공했으며 같은 해 SK에코플랜트는 매출 8조7115억 원, 영업이익 2849억 원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일련의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안 사장 특유의 글로벌 감각이 한몫했다. 그는 2019년 우즈베키스탄 국영 석유가스공사인 UNG와 6억 달러 규모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 프로젝트’ 계약을 성사시킨 것은 물론 중국건축공정공사(CSCEC)와 합작으로 아랍에미리트에서 4억2000만 달러 규모의 구웨이파트-루와이스 철도공사 계약을 성사시켰다.

외화벌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낸 안 사장은 조직 체질 개선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2021년 5월 사명을 SK건설에서 SK에코플랜트로 변경한 후 친환경 비즈니스에 집중해 폐기물 소각기업을 인수하며 계획을 실천하는 강력한 실행력도 보여줬다.

이후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올해 3월 SK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달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담은 ‘2023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보고서’를 발간했다.

SK디스커버리는 온실가스(Scope 3)를 2050년까지 ‘2021년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BAU)’ 대비 96%까지 감축하고 순환재활용 사업에 발맞춰 리사이클 원료 사용량을 확대하며 폐기되는 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을 높여 온실가스를 줄여갈 예정이다.

안 사장은 “기후위기 문제에 책임의식을 갖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에코 트렌지션(Eco Transition)’ 노력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후 대응 전략 과제의 이행성과에 대해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의 부동산 재력도 관심이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A아파트 한 호실을 아내와 공동명의로 2021년 1월 33억1000만 원에 전액 현금 매입했다. 해당 호실 면적은 공급면적 252.41㎡(약 76.35평), 전용면적 200.18㎡(약 60.55평) 등이다.

같은 면적 최근 실거래가는 없지만 약 2평이 더 큰 258.57㎡(공급면적)가 지난해 9월 38억에 거래된 것을 비교해 보면 안 사장 호실의 시세는 30억 대 중반대 정도로 추정된다.

이동원 기자 dw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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