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기대작 ‘P의 거짓’ 기대와 우려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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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얼리 액세스 시작… 게임 매체 평점 80점대 초반
스토리·게임 시스템 호평… 기존 ‘소울라이크’ 답습은 아쉬운 평가
게임 플랫폼 스팀 판매량 17일 기준 한국 1위·글로벌 7위 등극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9-17 12:11:30

▲ 네오위즈의 신작 ‘P의 거짓’이 게임 플랫폼 스팀 판매 랭킹에서 17일 12시 기준 글로벌 7위에 올랐다. 스팀 홈페이지 캡쳐

올해 국내 게임 최대 기대 신작 ‘P의 거짓’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국내 게임사가 ‘P의 거짓’과 같이 콘솔 중심의 대작 게임을 시도한 사례가 적은 만큼 ‘P의 거짓’의 흥행 여부에 업계와 게이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오위즈는 신작 ‘P의 거짓’의 얼리액세스를 16일 시작했다. 2023년 한국 게임 최고의 기대작으로 평가받은 게임인 만큼 관심이 집중됐다.

게임 비평 매체 메타크리틱과 오픈크리틱 리뷰에 따르면 P의 거짓은 80점대 초반의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매력적인 스토리와 전투 시스템 등은 호평받았지만 기존 게임과 특별한 차별점이 없다는 평가도 나왔다.

네오위wm의 주가는 게임 리뷰 엠바고가 해제된 14일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13일 장 마감 기준 4만2200원이었던 네오위즈의 주가는 14일 오전 9시 기준 3만8300원으로 떨어졌으며 15일 기준 3만6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게임사 주가가 신작 공개 시 오히려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하더라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P의 거짓은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 8 스튜디오가 개발한 액션 RPG 게임이다. PC MMORPG 게임 위주였던 국내 게임 개발사가 콘솔 위주의 AAA 게임(많은 제작비를 투입해 뛰어난 게임성을 바탕으로 높은 판매량을 노리는 대작 게임)을 제작한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만약 P의 거짓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다른 국내 게임사들도 대작 게임 개발에 더 적극적으로 나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P의 거짓은 지난해 유럽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에서 공개된 이후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상 △최고의 롤플레이 게임상 등 3관왕을 차지하면서 해외에서도 기대를 모았다. 이에 따라 콘솔 시장 규모가 큰 해외 시장 공략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P의 거짓이 미묘한 평가를 받으며 흥행 여부를 판단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P의 거짓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역시 기존 게임과의 차별성이다. P의 거짓은 액션 RPG 장르지만 세부적으로는 소울라이크 장르로 분류된다. 소울라이크는 프롬 소프트웨어의 ‘다크 소울’에서 유래한 장르로 장르명 자체가 ‘다크 소울’에서 유래한 만큼 필연적으로 다크 소울 시리즈와 비교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 소울라이크와 유사하다는 것은 다크소울의 아류작 취급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소울라이크 장르가 탄탄한 마니아층을 가진 장르인 만큼 소울라이크 특유의 매력을 그대로 살렸다는 호평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P의 거짓은 17일 낮 12시 기준 게임 플랫폼 스팀 실시간 판매 순위에서 한국 1위·글로벌 7위를 달리며 선전하고 있다. 여기에 서구권은 플레이스테이션과 Xbox 등 콘솔 플랫폼을 통해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판매 실적을 고려할 수 있다.

한편 P의 거짓은 19일 △플레이스테이션 4·5 △엑스박스 원 △엑스박스 시리즈 X|S △PC 플랫폼 스팀 △애플 실리콘을 탑재한 맥(Mac) 앱스토어 등을 통해 글로벌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