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2.6º
미세먼지 좋음
강릉 15.2º
미세먼지 보통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의 충격으로 전날 급등한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소폭 하락하며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뉴욕 주식시장은 유가 안정세와 국채 금리 하락으로 사흘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0.41달러(0.47%) 하락한 배럴당 85.97달러로 마감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45달러(0.51%) 내린 배럴당 87.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로 4% 이상 급상승했다.
중동에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전날 급등한 유가는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이날 이익 확정 매도 매물이 늘면서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및 국채 금리 하락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의 비둘기파적 발언 등의 영향으로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DJIA)는 전장보다 134.65p(0.40%) 오른 3만3739.30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22.58p(0.52%) 오른 4358.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8.61p(0.58%) 오른 1만3562.84에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국채금리는 마감 시점 전장보다 14bp(1bp=0.01%p) 내려간 4.66%를, 2년물 국채금리는 10bp 하락한 4.97%를 기록했다. 2년물 금리가 5%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중순 이후 처음이다.
전날 급등한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점은 증시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 완화로 작용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필요가 없으며 경기 침체도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로 떨어지고 실업률은 급격히 상승하지 않는 연착륙 궤도에 올라섰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산유국인 이란은 이스라엘을 공습한 하마스의 배후로 의심받는다. 시장에서는 이란의 가담이 사실로 확인되면 미국과 서방의 대이란 제재가 강화돼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전날 미 백악관은 이란이 하마스에 자금·훈련 등을 지원했다고 밝혔으나 이번 공격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연재기획 ‘반대세의 비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