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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호 국민의힘 김포을 당협위원장(전 의원, 2선)이 지역구에 내건 현수막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홍 위원장이 김포을 지역구에 내건 현수막에는 “경기북도? 나빠요. 서울특별시! 좋아요”라는 문구가 적혀있어 지역정가와 시민의 찬반 논란이 뜨겁다.
경기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경기북도) 설치 관련 절차를 본격화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경기북도 설치 특별법 제정을 위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만나 주민투표 실시도 요청한 상태에서 홍 위원장의 이 같은 현수막은 찬반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
김포시 측은 경기북도 편입 여부와 관련한 주민 여론조사를 진행 계획 중에 있다며 서울시 편입 여부에 대한 의견을 묻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위원장이 내건 현수막은 김포시가 경기북도 편입이 아닌 서울시로 편입돼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하지만 김포시 관련 정치권 인사와 시민들은 찬반 논쟁을 벌이고 있다.
김포시민의 여론은 “서울 시민이 될 수 있는 기회” 라는 의견과 “정말 현실성이 떨어지는 선거철 공약”이라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홍 위원장은 서울시 편입론에는 강하게 관철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또한 총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51만 명의 대도시로 도약한 김포시는 ‘지옥철’로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김포골드라인 문제와 지하철 5호선 연장 등 현안이 많다. 이에 홍 위원장을 만나 비전을 들어봤다.
-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2024년 4월10일)가 6개월 앞으로 다가 왔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김포시 서울 편입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난달 10일 김포마산체육관에서 ‘2023 김포을 전진대회 및 당원교육’에서 ‘서울시 편입’을 발표한 바 있다. 골드라인을 중심으로 김포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현수막에 ‘경기북도? 나빠요. 서울특별시! 좋아요!’를 내건 건 그 약속이행으로 보아야 한다. 김포시는 접경지역으로 서울시와 인천시에 땅을 많이 빼앗기다시피 했다. 이제는 당당히 김포시민의 발전을 위해 서울시로 편입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 홍 위원장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김포시가 고향으로 김포의 현 상황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다. 내년에 당선되면 3선 중진의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서울시 편입이나 5호선 관련된 교통정책 및 한강 철책선 철거 작업등에 있어서 국회 내에서 중진으로서 정책에 힘을 실을 수 있다. 또한 지역 인물로 2선을 거치며 중앙 쪽에 폭넓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는 것도 나의 장점이다. 앞으로 김포시의 발전에 있어 지방자치 혼자의 역량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며 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앙부처의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 문재인 정권 시절 치른 지난 총선의 패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도시 선거로의 전환 부족과 선거 운동 부족을 꼽을 수 있다. 총동문회·노인정·5일장 등은 물론 아파트 간담회도 진행하긴 하지만 깊이 있게 파고드는 부분이 부족하지 않았나 분석한다. 반면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는 철저하게 아파트로 파고들었고 특히 임대아파트 주민을 소위 ‘갈라치기’ 했다. 당시 정권의 포풀리즘 정책 속에 소외되고 어려운 시민을 이간질해 이 전략이 성공한 것이다.
- 현정부 들어 콤팩트시티라는 김포에 2기 한강신도시를 발표한 이후 특별한 진척이 없다. 이와 관련 내년 총선 공약이나 지역 현안에 맞춘 정책적 방향은 무엇인가.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 등 도시 연결망 교통문제 해결, 과밀학급 폐교, 교육·일자리·문화체육시설 부족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 도시가 형성되면 가장 필요한 부분은 교통이다. 기존 5호선, 인천지하철 및 GTX 등에 대해서도 명확한 청사진을 보여주도록 하겠다.
김포시는 전국적으로도 특이하게 도시 지역의 초과밀 학급과 북부지역의 폐교 문제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초과밀 지역에서 나타나는 돌봄·교육공동체 등의 자생적인 노력에 대해서도 정책적 지원방법을 만들겠으며 근본적인 장기대책과 아울러 과밀학급 해결을 위한 초단기적인 대책도 필요하다. 폐교 위기에 있는 김포 북부권 학교를 맞춤화 특성화하여 학생들이 찾아올 수 있는 지역 특성화 학교도 준비하겠다.
일자리는 구래·마산·장기본동·운양동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배드타운 이다. 반대로 5개읍면의 경우 공장 밀집지대로 아침 출근길 대란이 양방향으로 일어나는 현상이 발생한다. 결국 양질의 일자리를 김포시에 발생시켜 지역 내 생산인구를 묶어둘 수 있는 대기업 유치 등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를 위해 김포시 최고의 대기업 유치 영업사원이 되겠다.
김포시는 도시가 급격히 커지면서 주거환경이외의 문화·체육·여가 시설 등이 뒤따라오지 못했다. 이는 전 정권의 실책으로 1조5000억 원이라는 막대한 도시개발 기초자금을 김포골드라인에 매몰했기 때문이다.
콤팩트 시티는 예정지구 및 인근지구에 문화·여가시설 등에 대한 충분한 고민을 해 설계단계부터 꼼꼼히 살피도록 하겠다. 주민의 생활 편의성, 높은 정주의식을 가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 특히 김포둘레길 조성을 위해 덕포진~애기봉~전류리~고촌아라뱃길을 연결하는 ‘김포섬 둘레길’조성을 제안할 것이다. 200km가 넘는 구간으로 자전거 1일 코스를 개발하기도 좋을 뿐더러 중간중간 명소 관광지 및 음식점이 들어서 결과적으로 김포시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지금 김포시에 제1순위의 민생 현안은 무엇인가.
1순위는 당연히 교통이며, 2순위는 교육, 3순위는 문화·체육시설, 4순위는 일자리 확충이다. 위와 같은 순위는 당장 김포에서 살고 있는 인구의 평균연령이 41세라는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더 이상 전통사회가 아니라 젊은 부부가 서울로 일을 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곳이 김포이며 이로인해 정책은 이들 젊은 부부를 위한 생활 정책으로 맞춰져야 한다. 김포의 전통적인 가치를 더욱 발굴하고 개발해 북부권 지역을 문화·관광지구로 특성화하여 전 국민이 김포를 찾아올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창출해야 할 것이다.
- 5호선 김포 통진 직결, GTX-D 노선 김남(김포-강남)선 현재 진행 과정의 문제점과 결과를 어떻게 보는가.
김포시 안으로 무리 없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인천시가 목소리를 내며 대광위에서 결정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타당성 조사, 경제성이 나와야 실행 할 수 있는 대규모 토목공사를 맡겠지만 김포시민의 고통을 해소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하루빨리 해결되어야 할 것이다.
- 김포한강도시 조성 이후 젊은 세대 유입이 늘어났다. 지역 민생에 맞춘 청년 정책은 무엇인가.
맞벌이 가정을 위한 정책은 보육 과정에서부터 유치원·초등학교까지 맞벌이 부부가 자녀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관내 어린이집 보육교사·유치원교사에 대한 처우개선 및 시설지원을 통해 누구나 안심하고 내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도심지역 초과밀 초등교실 해소는 마산동 은여울 초등교의 경우 점심식사를 40분씩 3번 로테이션한다. 학교 신설이 시간이 걸리므로 우선적으로 주변의 가용 가능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모듈화 교실 및 주변 공간 활용 등 보다 유연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 확대는 대상 학생을 맞벌이 가정·기초수급 대상가정 등으로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수요를 전면 재검토하고 확대시켜 학부모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문화·체육시설 확대는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원 조성 등 문화·체육시설 확대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베드민턴장 확충·인라인스케이트 및 자전거 도로 포장·도심 속 공원 확대를 만들어 살기 좋은 김포로 만들겠다.
일자리 증가를 위해선 지역 내 취업이 가능할 수 있도록 1차 생산공장을 넘어선 양질의 일자리를 확충하겠다. 이를 위해 대기업 유치노력을 지속해야 하며 대형 방송국 이전·대규모 체육시설 유치(종합운동장, 복합 스포츠 타운)를 위한 영업사원의 노력을 하겠다.
-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내에서 수도권 위기론으로 설왕설래가 있는 상황이다.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참패했고 선출직을 제외한 모든 당직자가 사퇴했다. 이 위기론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원론적으로 보았을 때 수도권 선거가 전체 총선의 결과를 좌우할 것은 분명하다. 총선 시점의 큰 흐름 역시 중요하다. 하지만 나는 김포시 지역인으로서 당면한 현안에 대한 분명한 정책제시로 정면 돌파해 나가고자 한다. 김포시 고유의 과제인 교통·주거·자녀교육, 나아가 체육·문화 등 여가시설에 대한 분명한 로드맵을 가지고 김포시민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서겠다.
홍철호 프로필=△1958년 경기도 김포 출생 △국민의힘 김포을 당협위원장 △모범납세자 국세청장 표창△크레치코 최고경영자(CEO), 회장 △2023년 국민의힘 소상공인위원장 △2022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제20대 국회의원 (경기 김포을·미래통합당) △2018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 △제20대 국회 후반기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제20대 국회의원 (경기 김포을·자유한국당) △제20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 △제20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제20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간사 △2017년 바른정당 경기도당 위원장 △제20대 국회 정치발전특별위원회 간사 △제20대 국회 지방재정분권특별위원회 간사 △제19대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 △새누리당 원내부대표 △제19대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 △제19대 국회의원 (경기 김포시·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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