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하 의원 ‘남동경연인연합회’ 보조금 불법 사용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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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의 지원 두고 행정사무감사 지적

김양훈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1-30 08:33:51

▲ 박정하 남동구의회 의원 프로필 사진

박정하 인천 남동구의원이 제290회 남동구의회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관례적이고 무분별한 ‘남동경연인연합회’ 지원을 꼬집어 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남동구가 2021년부터 3년간 ‘남동경연인연합회’에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기업인 단체 행사 지원’이라는 명목으로 보조금을 지원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보조금 사업으로 운영한 경영인협회의 회의 및 행사의 결과보고서 및 회의록, 참석 서명부 등이 누락이 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보조금 사용을 두고 불법 의혹도 제기했다.

박 의원은 남동구청 해당 부서가 연합회의 보조금 정산이 미비한 점을 묵과하고 관례적인 예산편성 및 3년간 지원을 했는데 2024년도 예산도 편성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번 행정사무감사만 아니라 임시회 상임위원회에서도 2~3차례 질의하고 지적했던 사안인 만큼 집행부에서 수정 보완했길 기대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년 퍼주기식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음에 크게 분개한다”라며 “주민의 혈세를 낭비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세금 사용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한편, 남동구 자영업자인 A 씨는 혈세는 주민의 세금으로 기업 단체가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더 지역을 위해 찬조가 필요하고 봉사해야 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남동구는 최근에 의회가 지적한 몇 가지 내용에 대해 수용하고 상생을 약속했다. 박종효 구청장의 발언도 같은 일맥인데 무늬만 상생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남동구 일각 또한 구청장이 평소 혈세에 대한 의식이 부족한 것 같다는 의견을 내면서 아무리 작은 액수라고 할지라도 세금을 잘못 관리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체를 단속하지 못하는 문제는 구청장에게 있기에 그간 모르쇠로 일관했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 구민 앞에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스스로 사과와 고발하라고 성토했다.

해당 부서는 29일 오후 “박정하 의원 지적을 수용한다. 자체 조사한 결과도 남경협 회의를 운영하면서 식비로 사용한 것이 확인됐다. 추후 보조금은 공익적 목적이 아니면 사용할 수 없도록 하겠다. 그리고 매년 2회 정기점검을 하겠다. 혈세는 투명하게 사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양훈 기자 yh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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