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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 살포를 한 혐의를 받아 구속수감 된 송영길(60) 전 대표가 일주일째 검찰 소환에 불응하며 구치소에 머물고 있다. 검찰은 강제구인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한편 돈봉투 수수의혹 의원 수사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송 전 대표를 부르지 않은 대신 26일 오전 검찰청사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검찰은 구속 이틀 뒤인 20일부터 사흘 연속 송 전 대표를 소환하려고 했으나 송 전 대표는 변호인 접견이 필요하다거나 건강이 좋지 않다는 각종 핑계를 대며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다. 사건 초기 소환조사해달라며 검찰청에서 회견을 자청하던 모습과는 딴판이다. 구속수감된 이후 철창에서 나올 생각조차 안 하는 송 전 대표가 26일 소환 조사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검찰 관계자는 송 전 대표의 강제구인 가능성을 두고 “구속기간 내에는 영장에 따라 강제구인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며 “출석을 계속 요구하고 있는데 진행 과정을 보며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26일에도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27일까지인 1차 구속 기한이 절반 이상 지난 만큼 마냥 시간이 흘러가게 둘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검찰은 보고 있다. 송 전 대표의 구속 기한은 한 차례 연장을 포함해 최대 다음달 6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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