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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전국 최고가 공동주택 자리에 오른 후 10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T빌라. 대화제지 오상훈 회장은 3개동 18세대로 이뤄진 이곳 빌라의 한 호실을 2003년 준공 당시 분양받아 지금까지 소유하고 있다. 오 회장 집과 같은 면적의 호실은 현재 80억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대화제지는 특수지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연 매출액은 300억~400억원 수준이다. 대주주는 지분 73.59% 지분을 갖고 있는 오상훈(62) 대표이사 회장이다. 오 회장은 선친 오후범 창업주의 뒤를 이어 2대째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오상훈 회장은 서초동 서리풀공원 옆 총 3개동 18세대로 이뤄진 T빌라의 한 호실을 지난 2003년 준공 당시 분양받아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 그는 공급면적 414.75㎡(약 125평), 전용면적 273.85㎡(약 83평)의 호실을 보유중이다.
T빌라는 진도 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와 두 달간 벙커 생활이 가능한 지하 요새가 있는 것으로 유명세를 탔었던 서래마을의 최고급 빌라다. 첨단 보안 시설이 잘 갖춰진 이곳은 연예인과 재계 인사들이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발표한 2015년 공동주택 가격공시에 따르면 서초 T빌라 5차에 있는 전용면적 273㎡ 호실의 공시가격은 61억1200만원이다. 지난 2006년 전국 최고가 공동주택 자리에 오른 후 10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이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오 회장이 보유한 T빌라 A동의 현재 시세는 80억원이다. T빌라는 전용면적이 가장 넓은 C동이 가장 비싸서 100억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A동과 B동의 경우 호실에 따라서 매매가격에 차이가 있다고 부동산 관계자는 전했다.
47년 업력 중소 제지기업, 합병으로 몸집 키워
▲ 경기도 군포시 위치한 대화제지는 1985년 극동제지를 합병하며 몸집을 키웠다. 또 1991년에는 아산시에 있는 전국제지공업을 합병하기도 했다. 현재 대화제지는 100명이 넘는 임직원을 거느린 기업으로 성장했다. ⓒ스카이데일리
대화제지는 마니라지, 보루지, 갱판지 등 특수지를 주로 제조하는 중소기업이다. 대화제지의 전신은 1968년 고 오후범 대화제지 회장이 설립한 대화제지 공업사였다.
대화제지는 1985년 극동제지를 합병했으며, 1998년 오상훈 현 대화제지 회장이 부친의 뒤를 이어 대표이사가 됐다. 오 회장은 1991년에는 아산시에 있는 전국제지공업을 합병해 몸집을 키웠다. 대화제지는 100명이 넘는 임직원을 거느린 기업으로 성장했다.
등기부등본 상 대화제지의 공장 및 6개 부지는 오 회장과 대화제지가 나눠서 소유했다.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대화제지는 오 회장에게 공장과 부지를 임차해 사용해 왔다. 1999년까지 월차보증금 2500만원에 월 2500만원씩 연간 3억원을 대주주인 오 회장에게 제공했다. 2000년부터는 임대료가 연 3억6000만원으로 올랐다.
오 회장은 2006년 산업재해 보상금 등으로 재무제표 상태가 나빠지자 7억5063만원 상당의 본인 명의의 토지를 회사에 무상증여했다. 2014년 기준 대화제지가 지급하고 있는 연간 임차료는 3억3924만원이다. 대화제지의 임차료는 현재 오 회장을 대신해 특수관계인으로 등록된 ‘상훈기업’에서 받고 있다.
대화제지는 최근 3년간 매출이 하락하고 있는 중이다.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매출액은 △2014년 345억원 △2013년 373억원 △2012년 41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014년 -37억원 △ 2013년 3.5억원 △2012년 20억원으로 3년 연속 줄어들었으며, 2014년에는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됐다. 당기순이익 △2014년 -26억원 △2013년 5.4억원 △2012년 1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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