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家 3세 LPG 유통망 巨富 7조 사령탑 ‘연봉 28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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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 청담동 명사들<19>]-구자용 E1 회장

LG家 3세 LPG 유통망 巨富 7조 사령탑 ‘연봉 28억’
강남 호화빌라 33억, 주식 1000억…신에너지 ‘셰일가스’ 미국 진출 도전장

김인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5-05-22 15:35:22

▲ 구자용 E1 회장은 구인회 LS그룹 창업주의 조카다. 구자용 회장은 청담동 D빌라 공급 261.83㎡(약 79평형) 호실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호실은 시세는 31억~33억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스카이데일리

구자용(60) E1 대표이사 회장은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조카다. 구자용 회장의 아버지는 2012년 작고한 구평회 E1 명예회장이며 구평회 회장은 구인회 창업주의 둘째동생이다.

구자용 회장은 E1과 LS네트웍스의 회장직을 겸하고 있다. 구 회장은 청담동의 고급빌라 D 빌라의 한 호실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2003년 10월 입주를 시작한 D빌라는 지하 1층 지상7층 규모로 대지 2356.7㎡(약 713평)에 자리 잡고 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구 회장은 2003년 D빌라의 한 호실을 분양받았다. 해당 호실은 공급면적 261.83㎡(약 79평), 244.68㎡(약 74평)이다.

▲ [도표=최은숙] ⓒ스카이데일리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조회 결과, D빌라는 2014년, 2015년 1분기 사이 거래된 기록이 없었다. D빌라 공급 79평형은 2012년 4분기 31억5300만원, 2013년 1분기 31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청담동의 대표적 고급빌라인 D빌라는 79평형의 경우 시세를 31억~33억원선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구자용 회장의 주소지는 논현동의 한 빌라로 돼 있다. 해당 빌라는 아버지 구평회 회장이 1994년 7월 사들였다. 2011년 12월 구자용 회장의 조카인 구동휘(33) LS산전 부장에게 증여했다. 구 부장은 구자용 회장의 형 구자열(62) LS그룹 회장의 아들이다.

구 부장 소유의 호실은 전용면적 223.71㎡(약 68평)이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이 호실의 시세는 약 16억원으로 추정됐다.

구인회 창업주 조카, 33억 청담동 집·28억 연봉·1000억원 주식까지

▲ 주식회사 E1은 액화 석유가스를 포함한 석유 제품과 각종 가스 및 가스 기기의 수출입·제조·운송 및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구자용 회장은 E1의 2대 주주로 3월말 기준 회사 지분 81만240주, 11.81%를 소유했다. 사진은 E1이 입주한 아셈타워. ⓒ스카이데일리

구 회장은 E1의 등기임원이며 대표이사 회장이다. 또 LS네트웍스의 등기임원이면서 이사회 의장과 회장을 맡고 있다.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구 회장은 E1에서 지난해 보수로 28억5500만원을 지급받았다. 근로소득으로 급여 17억4500만원, 상여금 11억1000만원이다.

구 회장의 고액 보수에 대해 E1측은 회사가 2014년 세전이익으로 536억원을 시현하고 민간에너지 업계 최초로 무재해 30년을 달성하는 데 구 회장의 경영력이 반영됐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국제유가 급락으로 국제 LPG가격이 하락하면서 경영 환경이 불리해졌음에도 구 회장이 리더십을 발휘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E1 측은 전했다.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3월말 기준 구 회장은 E1의 2대 주주로 회사 지분 81만240주, 11.81%를 소유했다. 또 구 회장은 LS·77만1440주·2.40%, 가온전선·15만3522주·3.69%, LS전선·2925주, 엘에스아이앤디·1323주 등을 소유했다.

22일 종가 기준 주가는 E1 7만6100원, LS 5만800원, 가온전선 2만6600원 등이다. 구 회장이 보유한 주식가치는 각각 E1 617억원, LS 392억원, 가온전선 41억원 등이다. 구 회장의 주식가치는 합산 1050억원이다. 구자용 회장의 청담동 주택 33억원을 더하면 확인된 재산은 총 1083억원이다.

E1의 최대주주는 구자용 회장의 형인 구자열(62) LS네트웍스 공동 회장이다. 3월말 기준 구자열 회장은 지분 121만1860주, 17.66%를 소유했다. E1의 지분은 구자용 형제를 비롯해 형제의 자녀들이 45.33%를 보유했다. 또 E1은 계열사LS네트웍스의 최대주주로 지분 81.79%를 갖고 있다.

연결기준 E1의 실적은 ▲매출액 2013년 7조2054억원·2014년 2014년 6조9004억원·2015년 1분기 1조157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013년 1089억원·2014년 870억원·2015년 1분기 18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013년 338억원·2014년 409억원·2015년 1분기 234억원이다.

최근 구자용 회장은 LPG 내수시장 침체 극복의 일환으로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미국의 셰일가스 도입과 해외수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 E1의 계열사인 LS네트웍스는 신발, 의류 등 제조 판매하면서 유통업과 임대사업을 하고 있다. 브랜드는 ‘프로스펙스’ 등 스포츠 브랜드와 ‘mont-bell’, ‘Jack Wolfskin’ 아웃도어 브랜드가 있다. LS네트웍스의 최대주주는 E1으로 회사 지분 81.79%를 보유했다. 사진은 LS용산타워. ⓒ스카이데일리

구 회장이 회장직을 겸임하고 있는 LS네트웍스는 신발, 의류 등 제조 판매와 무역 및 임대사업을 하고 있다. 브랜드 사업으로는 ‘프로스펙스’ 등 스포츠 브랜드와 ‘mont-bell’, ‘Jack Wolfskin’ 아웃도어 브랜드가 있다. 유통사업으로는 글로벌 상사, 수입 자전거 유통 및 서비스 등이 있다. 임대업은 LS용산타워 등에 영위하고 있다.

연결기준 LS네트웍스의 매출액은 2013년 7710억원, 2014년 9510억원, 2015년 1분기 2152억원 등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각각 -50억원, 26억원, 12억원이고, 당기순이익은 -192억원, 7억원, 60억원을 기록했다.

김인희 기자 ih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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