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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홍수시대 속 남용되고 있는 개인정보를 정리하고자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8일 오픈된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는 첫날부터 접속자 폭주로 지연현상을 겪어 화제가 되고 있다. e프라이버시 서비스는 행정안전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국민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명의도용, 사생활침해 피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다.
인터넷에서 회원가입을 위해 실시한 본인확인 내역을 조회하고, 명의도용이 의심되거나 회원탈퇴에 어려움이 있는 웹사이트 혹은 더 이상 이용을 원치 않는 웹사이트에 대한 회원탈퇴를 지원한다.
하지만 행안부 측이 당초 동시접속자를 1000명 수준으로 예상하고 사이트를 설계했지만 이보다 수백배 많은 20~30만명의 이용자들이 몰리며 접속이 아예 되지 않거나 지연되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까지 약 100명의 이용자가 웹사이트 탈퇴 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디지털 흔적을 지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방증한다. 최근 본인이 원치 않음에도 인터넷 상에 돌아다니는 고객의 정보를 지워주는 업체도 늘고 있다. 이들은 일명 ‘디지털 장의사’로 불리고 있다.
디지털기록 삭제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자신의 알몸 혹은 음란행위가 담긴 영상 일명 ‘몸캠’에 대한 삭제를 요청하는 고객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유은주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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