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완벽 재현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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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열연과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의 이면을 담은 스토리로 호평

도유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7-31 19:52:32

▲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스틸컷 [사진 = JTBC 포토갤러리 캡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첫 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1회 시청률 2.9%에서 2회 3.3%로 상승세를 보였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어릴 적부터 ‘못생김’으로 놀림을 받았고, 그래서 성형수술로 새 삶을 얻을 줄 알았던 여자 ‘미래’가 대학 입학 후 꿈꿔왔던 것과는 다른 캠퍼스 라이프를 겪게 되면서 진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내적 성장 드라마이다.

방영 첫 회부터 원작 웹툰과 싱크로율이 높은 배우들의 열연이 눈길을 끈다.

여자 주인공 임수향은 성형으로 예뻐진 외모에도 주변의 반응에 적응하지 못해 두려워하는 ‘강미래’ 모습을 완벽히 표현한다. 또한 미래의 불안하고 복잡한 심리부터 18학번 신입생의 모든 것이 서툴고 낯선 모습까지 특유의 섬세하고 깊은 감정선으로 그려내어 시청자들의 공감을 산다.

드라마 첫 주연으로서 성공적인 출발을 알린 남자 주인공 차은우는 절제된 대사 속에서 눈빛과 섬세한 표정 연기로 ‘도경성’의 감정 변화를 표현해 차갑고 무뚝뚝하지만, 내면에는 순수하고 따뜻함을 가진 ‘도경석’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한다.

조우리 역시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표정과 찰나의 순간 포착되는 차가운 무표정을 오가며 극과 극의 느낌을 자연스러운 연기로 현수아의 이중적 반전 태도를 완벽히 그려낸다.

또 캠퍼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실제 캠퍼스에 있는 사람들을 연상시켜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인다.

진상인 걸 자기만 모르는 ‘김찬우’, 성격 좋고 유쾌한 선배 ‘송정호’, 성격 좋은 삼수생 동기 ‘유은’과 귀여운 사투리가 트레이드마크인 ‘최정분’, 그리고 신입생에게만 쏟아지는 관심이 불만인 ‘고예나’ 등 모든 캐릭터가 각자의 매력으로 캠퍼스 라이프에 흥미를 돋운다.

드라마 속에서 적나라한 대사들로 표현되는 ‘미래’를 대하는 주변 사람들의 이중적인 태도는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결코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의 이면을 담고 있는 외모지상주의를 향한 메시지가 시청자의 공감대를 자극한다.

한편, 드라마 방영과 함께 원작자 기맹기는 네이버 웹툰에서 하루 두 편씩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재 연재중이며, 드라마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도유리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도유리 기자 urdo@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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