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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선정성 내용을 담은 동영상 광고가 여전히 등장해 이용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중국 게임사 광고 ‘왕이되는자’를 지난 4월 선정성이 강해 커뮤니티와 포털 등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광고 차단을 권고했음에도 유튜브는 여전히 유통하고 있으며 자극성이 더 강한 변형판까지 등장했다.
‘왕이되는자’ 광고는 청나라 배경으로 한 왕 육성게임으로 ‘후궁양성’, ‘일부다처’ 등 다소 선정적인 콘텐츠도 담고 있다. 이용등급도 17세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문제는 유튜브가 ‘노란딱지’ 기능을 도입해 크리에이터가 올린 음란물 등에 광고 수익을 얻지 못하도록 제재하고 있지만 광고에는 제약이 없다. 또 선정성 광고에서 나이 제한 등 이용자를 보호하는 장치가 없어 어린아이에게도 선정적인 콘텐츠의 광고가 무방비하게 노출된다.
또한 유튜브에서는 대부분 원하는 동영상을 시청하기 전에 광고가 뜨며 몇 초가 지나야 스킵할 수 있다. 길이가 수십 분짜리 긴 동영상인 경우에는 동영상 중간에 광고가 나타나 의무적으로 시청해야 동영상을 계속 시청할 수 있다. 한국광고총연합회에 따르면 유튜브 광고 규모는 올 상반기에만 3000억원에 이른다.
유튜브를 이용하는 한 이용자는 “요즘은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도 스마트 폰을 통해 동영상이나 게임 중간에 나타나는 선정적 광고에 노출된다”며 “그들이 광고를 통해 여성을 단지 성적인 존재로만 바라보게 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반면, 네이버·카카오 동영상 플랫폼 광고는 정부나 자체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있다. 성인 콘텐츠는 성인 인증을 받지 않으면 검색조차 되지 않는다. 네이버는 높은 수준의 자체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선정성 게임 광고는 아예 받지 않는다.
유튜브 사용자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10대는 유튜브를 검색 플랫폼으로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점유율 1위 플랫폼으로서 사회 책임을 다할 필요가 있는 유튜브는 미성년자에게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선정성 광고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가 필요하다.
[도유리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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