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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이 발표한 3분기 영업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1445억44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감소했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1%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009억6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8.5% 감소했다.
전체 위험보험료 중 자동차보험 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현대해상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성적표를 쥐게 됐다. 올해 누계 당기순이익은 총 3658억원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대해상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한 이유로 높은 가계대출 비중을 원인으로 꼽았다.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등록된 금융사 중 대출채권 용도를 분류 공시한 139개사의 가계대출 잔액을 조사한 결과, 상반기 현대해상의 가계대출은 6조2641억원으로 대출금 총액 10조358억원 대비 62%로 업계 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자산기준 대형사로 분류한 삼성화재,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은 대출채권 총액에서 가계대출 비중이 각각 56%, 58%, 55%로 모두 절반을 웃돌았다.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은 가계대출 비중이 50% 이하 수준으로 자산을 운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해상은 가계대출 중에서도 부동산대출 비중이 매우 높다. 올 상반기 현대해상이 가계를 대상으로 한 부동산담보대출 잔액은 3조9332억원으로 가계대출에서 62.8%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손보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로 KB손해보험이 가계대출 비중 58%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어 삼성화재(56%), DB손해보험(55%), 흥국화재(46%), 한화손해보험(45%), MG손보(31%), 메리츠화재(31%), 롯데손해보험(24%) 순이었다.
[나광국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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