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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섭의 재테크 전망대
끊임없이 변하는 욕망 알아야 재테크로 돈 번다
시대에 따라 선호하는 장소·제품 달라져…브랜드 가치가 곧 회사의 주가
김장섭 필진페이지 + 입력 2019-07-29 10:25:21
▲ 김장섭 JD 부자연구소 소장
시대에 따라서 기호에 따라서 인간의 욕망은 끊임없이 변합니다. 예를 들어 세계인이 동경하는 장소도 흐르죠. 불교의 발상지는 인도입니다. 인도는 예전에 엄청난 매력을 가진 나라였습니다. 서유기의 삼장법사나 혜초의 왕오천축국전은 그 당시 인도를 동경의 대상으로 그리며 사람들의 동경을 이끌어냈습니다. 그러나 현재 인도는 문명이 쇠퇴하고 영국의 식민지로 떨어진 이후 그 매력을 회복하지 못했죠. 이후 포루투갈, 스페인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다시 해가지지 않는 나라 영국이 그리고 현재는 미국이 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현재 미중 무역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에서 살고 싶은 사람이 많을까? 중국에 살고 싶은 사람이 많을까? 아마도 중국에 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겁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국가가 만들어내는 브랜드 가치가 낮기 때문입니다. 중국하면 미세먼지, 공산당 일당 독재, 인권 탄압, 환경파괴 등이 먼저 떠오릅니다.
 
반면 미국은 자유 민주주의, 할리우드, 패션, 부자 나라 등이 떠올라 가고 싶은 나라가 됩니다. 그런데 만약 미중 무역전쟁에서 중국이 미국을 이기고 패권국가가 된다면 중국이 세계에서 가고 싶은 나라가 될 겁니다.
 
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식의 가치는 영원한 것이 아닙니다. 삼성전자는 1990년대 삼류의 상징이었습니다. 유럽이나 미국의 매장에 가면 일본 전자제품에 밀려 보이지도 않았죠.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요? 삼성전자의 TV 등 가전제품은 세계 일류가 되었습니다. 브라운관 TV 아날로그에서 LCD 디지털로 바뀌는 시점에 일본을 추월했고 삼성TV는 갖고 싶어하는 제품이 되었습니다.
 
휴대폰의 상징은 노키아였습니다.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까지 말입니다. 한국에서야 삼성전자의 애니콜을 많이 썼지만 전세계적으로 노키아의 브랜드는 범접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애플의 스마트폰이 나오고 노키아는 한 순간에 몰락했습니다. 공룡인만큼 무너지는 속도도 순식간이었죠. 수 많은 재고를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노키아의 휴대폰은 아무도 욕망하지 않게 됐습니다. 왜냐하면 몰락했기 때문이죠. 노키아의 스마트폰을 갖고 다니면 아마도 놀림거리가 될 겁니다.
 
이것은 LG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때 초콜릿폰, 프라다폰으로 세계를 제패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LG는 잔고장이 많이 나는 폰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지금 스마트폰의 최고 브랜드는 애플입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애플의 브랜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주가가 떨어지고 있죠. 주가가 떨어지면 브랜드가 흔들립니다. 트럼프의 나머지 관세 3250억 불에 대해 25%를 때린다면 애플의 주가는 더 추락할 겁니다. 그러면 브랜드도 따라서 추락하죠.
 
애플은 좋은 브랜드니까 회복하겠지만 사실 2000년대만 하더라도 애플도 스티브 잡스가 아이맥, 아이팟을 들고 오기 전에는 한물간 컴퓨터 브랜드의 쩌리 주식이었죠.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혁신하면서 갖고 싶은 욕망하는 브랜드와 제품으로 재탄생 했습니다. 주가가 떨어지면 갖고 싶은 욕망도 떨어집니다. 그리고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주식과 사랑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결국 사람들이 욕망하는 것을 찾아 움직이는 것만이 재테크의 세상에서 살아남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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