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중랑구 상봉동, 도봉구 쌍문동에 역세권 청년주택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다만 실효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이달 11일 ‘제10차 역세권 청년주택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중랑구 상봉동 90-3번지 일원 역세권 청년주택사업(부지면적 1509㎡, 총 340세대)인 상봉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망우지구 지구단위계획)결정(변경안)과 도봉구 쌍문동 507-4번지 일원 역세권 청년주택사업(부지면적 883㎡, 총 78세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 했다고 밝혔다.
이번 역세권 청년주택이 수권분과위원회 심의를 통해 수정 가결됨에 따라 향후 지구단위계획이 결정 고시되면 해당 사업지에 대해 청년주택 사업이 가능하게 됐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층을 대상으로 주변보다 저렴한 임대주택이 공급하고 청년과 관련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같이 계획해 지역 청년들의 주택 활성화에 기여할 것 보고 있다.
이번 역세권 청년주택 '통과‘는 지난 4일 잠실새내역 인근 송파구 잠실동 187-10번지에 역세권 청년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한지 열흘 만의 일이다. 당시 서울시는 지하 4층에서 지상 15층 높이의 연면적 1만 3416.10㎡ 건물에 공공임대 71세대, 공공지원민간임대 146세대를 짓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중 66세대는 신혼부부에게 공급된다. 2022년 2월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다음 8월부터 입주를 시작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시가 적극적으로 역세권 청년주택을 공급하면서 부동산 업계 안팎에선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다. 대한부동산학회 서진형 회장(경인여대 교수는 “주거 취약계층 청년들에게 저렴하게 주택을 공급한다는 취지는 나쁘지 않다”며 “그러나 전체 청년인구에 비해 공급 가구수는 많지 않고 떠들썩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부담해야할 비용도 주변 원룸, 오피스텔과 비교해 크게 저렴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이처럼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인 상황에서 진행하는 주택정책이라 공급만 우선하는 포퓰리즘적인 정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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