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생산량 50% 공적 의무공급… 수출은 10%로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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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고위 당정청 협의회서 결정… 28일 ‘종합 경기대책 패키지’ 발표… 민주당 "신천지 시설 잠정 폐쇄” 주문도

김병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2-25 14:58:00

▲ 당정청은 25일 고위 협의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했다. 사진은 고위 당정청 회의 모습. [사진=안현준 기자] ⓒ스카이데일리

당정청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마스크 수출 물량을 10%로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5일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마스크 수급 불안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안정적 수급방안을 마련키로 했다”며 “공적 의무 공급을 하루 생산량의 50%로 하고 수출물량은 10%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어 “공적 의무 공급은 기존 상업망이 아닌 우체국·지자체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공급된다”며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시와 경북 청도 지역의 경우 저소득층·취약계층·의료진에 대한 무상공급을 확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8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종합경기대책 패키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예산·예비비·기금운용계획 변경 등의 방안을 우선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홍 수석대변인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이번 주에 발표되는 종합패키지 대책을 포함해 적극적 재정지원도 모색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에 추경을 편성하고 만약 국회의 정상적 운영이 어려우면 긴급재정 명령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경과 관련해서 감염병으로 고통받는 대구·경북 지역과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에 대한 특별지원이 있다”며 “임대료로 고통받는 중소 자영업자를 위한 임대료 인하 등과 관련해서도 건물주나 자영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당정청 자리에선 코로나 확산의 주요 근거지로 지명받고 있는 신천지 교회에 대한 폐쇄 주문도 나왔다. 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낙연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위원장은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관련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감염 확산의 근원이 되는 교단에 대해 강도 높은 대응을 신속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모든 시설을 잠정 폐쇄하고 모든 신도를 빠짐없이 파악해 방역체계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협력을 거부하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발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병만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김병만 기자 bm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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