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국 해외건설 시장 점유율 세계 5위권 진입

‘2014년 세계 250대 해외건설기업 매출 분석’ 한 단계 상승

정성문기자(mooni@skyedaily.com)

기사입력 2015-08-28 21:00:30

▲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건설 시장 점유율이 사상 최초로 세계 5위권에 진입했다. ⓒ스카이데일리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건설 시장 점유율이 사상 최초로 세계 5위권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국토교통부는 ENR(Engineering News Records)지(紙)가 발표한 ‘2014년 세계 250대 해외건설기업 매출 분석’에서 우리나라가 7.1%의 점유율을 기록해 전년보다 한 단계 상승한 세계 5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건설 시장 매출액은 총 371억 달러(250위내 12개 기업 실적 합산)로 전년도(424억 달러) 대비 53억 달러 감소했다.

하지만 2013년도 5위권 이내에 속했던 스페인, 미국, 독일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지난해 5위였던 독일을 앞질렀다.

국가별 해외건설 시장 매출은 중국이 897억 달러로 전 세계 매출액의 17.2%를 차지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스페인13.1%(684억 달러), 미국 11.4%(594억 달러), 프랑스 9.8%(514억 달러)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ENR 50대 기업에는 현대건설(14위), 삼성물산(16위), GS건설(26위), 대림산업(34위), SK건설(42위), 대우건설(43위) 등이 올랐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외건설 진출 50주년을 맞는 올해 누적 수주액 7000억 달러 돌파와 함께 해외건설시장 세계 5위권 내에 진입한 것은 우리 해외건설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세계 전역으로 해외건설 시장을 넓혀 나갈 수 있도록 국가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금융지원 확대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