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부촌 용산에 부유층 중심 교인 7만여명

부촌 용산에 부유층 중심 교인 7만여명
[대한민국 초대형 교회건물]<9>-온누리교회

천유정기자(you8888@skyedaily.com)

기사입력 2013-01-28 02:21:44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에 위치한 온누리교회는 신동아 아파트 정문과 붙어 있고 강변북로 진출입로 초입에 자리하고 있다. 지상과 지하에 주차장이 있지만 부족해 인근 동작대교 밑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임대·사용하고 있다. 외형상 건물 규모나 부지면에서 다른 교회보다 작지만 7만여명의 신도를 자랑한다. 교인들 역시 서빙고동이나 이촌동 주민들로 중상층 이상이며 30~40대가 상당수 차지해 어느 교회보다 분위기가 젊다는 게 한 교인의 설명이다. 故하용조 목사가 의해 창립된 온누리교회는 현재 이재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부임하며 신도수가 다소 줄었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 교회는 특히 故 하 목사가 문화·연예인들이 다니는 교회를 개척하면서 세간에 이름을 널리 알리기 시작했다. 현재도 많은 연예인들이 교회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故 하 목사는 지난 2006년부터 한류 스타들과 함께 일본 등에서 문화 선교 집회를 여는 등 문화를 통해 새로운 선교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전 세계 각국에 1220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등 해외 선교에 앞장선 목사로도 유명하다. 개신교 출판사인 두란노서원을 설립, 기독교 문화를 전파하는 데 노력했다. 스카이데일리가 용산의 부촌 한 가운데 자리 잡은 온누리교회를 취재했다.

▲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동에 위치한 온누리교회는 강변북로 진출입로 초입에 자리하고 있다. 온누리교회 위치도(위)와 전경. ⓒ스카이데일리 <그림=최은숙>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동에 위치한 온누리교회는 신동아아파트 정문과 인접해 있고 강변북로를 지나다 보면 쉽게 눈에 띄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서빙고동은 동부이촌동과 묶여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이다. 온누리 교회 신도들은 대다수가 중산층 이상의 경제적·사회적 위치에 있는 이곳 주민들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고인이 된 하용조 목사 후 40대인 이재훈 목사가 부임하면서 교인중 30~40대가 상당수 차지해 다른 대형교회보다 분위기가 훨씬 젊어졌다는 것이 한 교인의 설명이다.

▲ 이재훈 목사 부임한 이후 분위기가 젊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평양노회 소속인 온누리교회는 현재 9개 캠퍼스(지부), 4개 기도처, 25개 비전교회(지방교회), 1220명 선교사, 301개 선교지 교회, 7만여명 교인 등의 적지 않은 규모를 자랑한다.

온누리교회 캠퍼스는 양재, 부천, 수원, 대전, 남양주, 평택, 인천, 강동, 양지 등에 있다.

故 하용조 목사가 연예인 교회를 개척한 것을 계기로 친분이 두터워진 연예인이 많이 다니는 교회로도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현재도 많은 연예인들이 교회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2006년부터 한류 스타들과 함께 일본 등에서 문화 선교 집회를 여는 등 문화를 통한 새로운 선교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그래서 받는다.

▲ 온누리교회 본당은 2층과 3층에 걸쳐 있다. 사진은 본당 내부 앞 전경.

故 하 목사는 전 세계 각국에 1220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등 해외 선교에 앞장선 목사로 유명하다. 개신교 출판사 두란노서원을 설립해 기독교 문화를 전파하는 데 힘썼다.

온누리교회가 설립한 위성방송 CGNTV나 월간지 빛과 소금에도 다수의 유명인이 등장하고 있다.

온누리교회는 외관상 다른 대형 교회에 비해 규모가 큰 편은 아니다. 본관과 선교관이 한 건물처럼 연결돼 있고 외부주차장 부지가 있다.

▲ 온누리교회는 다른 대형교회에 비해 외형상 규모는 작다. ⓒ스카이데일리

그 외 교회관련 시설로 교회 뒤쪽 서빙고역을 지나 도서출판 두란노(서빙고동 95번지) 빌딩, 올네이션스 경배와 찬양(서빙고동 180번지), CGN빌딩(서빙고동 185번지) 등이 자리잡고 있다. 또 이곳과는 다른 지역에 Acts 29 비전빌리지(경기도 용신시 처인구 양지면)가 있다. 이 건물들은 재단법인 온누리 선교재단 소속이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지하 4층, 지상 7층 규모인 온누리교회 본관은 토지면적 584㎡(176.7평), 연면적 2만1016.6㎡(6357.3평) 규모다. 강남 부촌의 다른 대형교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서빙고동 신동아 아파트의 경우 평당 매매가는 2500~3000만원 선이다.

CGN빌딩은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로 토지면적 638.6㎡(193.2평), 연면적 1297.1㎡(392.4평)다. 올네이션스 경배와 찬양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에 토지면적 294㎡(88.9평), 연면적 1597.2㎡(483.2평)다.

두란노빌딩은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토지면적 205㎡(62.0평), 연면적 3509.3㎡(1061.6평) 규모를 보인다.

이 일대 온누리교회 소속 이들 건물들의 토지면적은 1721.6㎡(520.8평), 연면적은 2만7420.2㎡(8294.6평)인 것으로 나타났다.

▲ 교회 내부 복도

현재 온누리 교회 소속 건물들은 부분적으로 근저당 설정이 돼 있는 상태다.

온누리교회는 지난 1985년 하용조 목사를 중심으로 78명의 교인이 모여 예배를 시작하면서 창립됐다. 이후 1986년 510명, 1990년 2571명, 2000년 3만명 등으로 급격히 교인수가 증가했다.

지난 1990년대 교회는 일찍이 ‘2000/10000 비전’을 선포해 해외선교를 활성화하는 한편 교세 확장을 이뤘다. ‘2000/10000’은 2010년까지 2000명의 선교사 파송과 1만명의 평신도 사역자를 세우자는 비젼이었다.

2005년 맞춤 선교 방송 CGN-TV 개국, 안산 온누리 M-Center 개관, 2006년 Lamp On(긴급구호재난본부) 발족, 2010년 Acts29 비전 빌리지 개관 등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