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우한코로나의 영향으로 전자상거래 업계가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도 적극 지원을 통해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특급배송, 물류 관련 업무를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격려하는 가운데 전국 농촌지역의 전자상거래 업체가 1300만개를 돌파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중국 봉황망은 30일 중국의 전자상거래 소비품목이 발모, 치아, 바이오헬스 부문에서 두드러졌고 이 부문 매출이 30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 품목의 소비자는 전분기 대비 상하이지역 남성들이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전자상거래는 농촌 및 지역을 넘어 성별 및 계층을 뛰어넘어 중국 전역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블루칩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중국 광저우 바이윈구 다위안촌의 어느 전자상거래 창의지구 관계자는 “평상시 한 차례의 실시간 생방송을 만들려면 7만~8만개의 조회수가 들어와야 한다”면서 “하지만 올해엔 아주 가볍게 십여만개의 조회수를 올렸다. 유동량이 최소 60~70%상승했다”고 말했다.

 

우한코로나 방역기간동안 새로운 붐을 낳은 자택경제는 전통 전자상거래 방식에서 실시간 생방송으로 구조적 변화를 가져왔으며 이 상거래 방식이 새로운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벤처 지구에서 평균 일일 거래규모는 400만건에 이른다. 즉 중국에서 제일 큰 ‘타오바오촌’ (중국 최대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타오바오에 등록된 전자상거래 밀집지역) 이라는 설명이다.

 

이렇게 최근 ‘중국 최고 타오바오촌’이라는 명칭을 얻고 있는 다위안촌 전자상거래 업계의 발전이 급속히 진행중이다. 현재 5000여개의 전자상거래를 경영하는 업체가 있고 3만여명의 전자상거래 업계의 종업원들이 있다. 이중 대다수의 전자상거래 업체는 이미 실시간 생방송 플랫폼의 개발로 뛰어들고 있다. 품목은 의류, 화장품 및 일용화학품 등이다.

 

중국 상무부 소비촉진사 왕빈 주무사는 28일 간담회에서 “2014년 이래 상무부는 재정부와 국무부 등 관련부서와 함께 전자상거래를 농촌지역에 활성화시켜 빈곤계층을 돕는 업무를 전개하도록 했다”며 “현재 이미 누적된 통계를 토대로 했을 때 1180여개 현과 도시에서 관련 업무가 성행중이며 이들 지역의 빈곤계층을 돕는 업무를 전담해오고 있다”고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내 농산품 인터넷을 통한 소매 판매액은 3975억위안(한화 약 68조2865억원)에 달했으며 이는 지난 2016년 통계의 1.5배에 이른다. 농촌 지역의 특급배송건은 150억건으로 이는 전국 특급배송건 총량의 20%를 넘고 있다.

 

왕 주무사는 “방역활동 기간 중에 다수의 농민들이 각종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물류네트워크를 이용해 ‘비접촉 판매활동’을 벌였다”면서 “전자상거래의 농촌지역 활성화는 도시와 농촌간의 유통을 쌍방향으로 활성화하는 것으로 빈곤계층을 돕고 향촌 경제 진흥에 효과를 보았다”고 밝혔다.

 

중국 광저우일보는 코로나 방역기간 동안의 자택경제 활성화를 통해 실시간 방송이 전파한 유통량의 급증으로 ‘중국 최고 타오바오촌’의 전자상거래 매출이 올해 1000억위안(한화 약 17조176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30일 즈푸바오의 디지털 생활 플랫폼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일간 구강, 헬스바이오 부문의 전자상거래를 통해 거래된 상품과 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달과 비교해 30배 급증했으며 이중 상하이, 난징, 베이징 지역이 상위 3개 도시로 떠올랐다.

 

통계에 따르면 보습, 구강미백, 발모, 주름개선, 히알루론산(성형용 필러의 주성분) 관련 제품들이 상위 5개 품목에 랭크됐다. 이 가운데 발모제의 매출액은 지난달 대비 112배나 급증했다. 이와 동시에 즈푸바오 디지털 생활 플랫폼은 창춘, 우한, 난징의 세 개 도시가 이미 미용원, 네일아트 등 미용관련 업계의 매출급증이 가장 두드러진 지역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 측은 “일부 농민들이 인터넷 상에 점포를 개설하는데 여전히 어려움이 많다”며 “전문 인력 부족과 업계 기반의 취약성과 물류 단가가 높은 점 등은 여전히 개선돼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장경희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