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의 라면신화 농심가(家) 3부자 ‘옹기종기’

라면신화 농심가(家) 3부자 ‘옹기종기’
[부촌 한남동 명사들<23>]-신동원 농심홀딩스 회장…부친·동생 저택들 이웃

이창호 기자(lch9856@skyedaily.com)

기사입력 2013-06-17 00:55:05

한남동과의 경계에 있는 이태원동 고급 주택가 일대에서 농심가 일가족 주택이 모여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신동원(55) 농심홀딩스 대표이사회장이 보유한 주택과 나란히 부친인 신춘호(81) 농심 회장이 보유한 주택이 위치해 있다. 좁은 골목을 마주하고 셋째인 신동익(53) 메가마트 부회장이 보유한 주택도 자리해 농심가 타운을 형성했다. 신 회장은 이곳의 건물부지 746㎡(225.7평)를 1989년 매입했다. 건물은 1992년 지어졌다. 지하 1층, 지상 2층의 단독주택인 이 건물은 연면적이 461.61㎡(139.6평) 규모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이 곳 토지시세는 3.3㎡(1평)당 3500만원 선이다. 땅값만 80억원에 가깝다. 신 회장이 토지를 사들인 것과 같은 1989년 부친인 신춘호 회장도 신 회장이 보유한 주택과 나란히 붙어 있는 토지를 사들였다. 좁은 골목 건너편에 있는 신동익 부회장은 한참 늦은 1995년 이곳 토지를 사들였다. 건물은 1998년 지어졌다. 지난달 30일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주)농심의 최대주주는 지분 32.72%를 보유한 지주회사 농심홀딩스다. 신춘호 회장의 지분은 7.4%에 불과하다. 그리고 농심홀딩스는 첫째 신동원 회장이 지분 36.8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둘째인 신동윤(55) 율촌화학 부회장 역시 지분 19.69%를 보유하고 있다. 신동윤 부회장은 포장재 등을 만드는 율촌화학의 지분 6.08%를 보유하고 있다. 율촌화학은 지주회사인 농심홀딩스가 지분 40.32%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신춘호 회장도 13.50%의 지분을 갖고 있다. 농심과 율촌화학이 지주회사인 농심홀딩스와 신춘호 회장의 지배하에 놓여 있는 것과 달리 메가마트는 셋째인 신동익 부회장이 최대주주다. 신동윤 부회장은 동부그룹 가문의 사위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부인인 김희선씨는 고 김진만 동부그룹 회장의 딸이며,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여동생이다. 국내 재벌가와의 혼맥은 또 있다. 농심가 막내딸인 신윤경(45)씨는 서성환 태평양그룹 회장의 아들인 서경배 아모래퍼시픽 대표이사와 결혼했다. 스카이데일리가 ‘부촌 한남동(이태원동) 명사들’ 23번째로 3부자 주택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농심가의 주택과 지배구조 및 혼맥 등에 대해 취재했다.

▲ 한남동과의 경계에 있는 이태원동 고급 주택가에는 신동원 농심홀딩스 회장 보유주택(위·위치도) 주변으로 부친과 동생 보유 주택이 나란히 위치해 있다. ⓒ스카이데일리 <그림=최은숙>

한남동과의 경계에 있는 이태원동 고급 주택가 일대는 재벌 일가들이 한 지역에 토지와 주택을 집중적으로 보유한 사례도 찾아볼 수 있다.

신동원(55) 농심홀딩스 대표이사회장 일가도 이곳에 주택을 집중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골목안 길가에 있는 신 회장 보유 주택 바로 옆에 부친인 신춘호(81) 농심 회장이 보유한 주택이 나란히 붙어 있다.

좁은 골목을 마주하고 셋째인 신동익(53) 메가마트 부회장이 보유한 주택도 위치해 있다.

신 회장은 이곳의 건물부지 746㎡(225.7평)를 1989년 매입했다. 건물은 1992년 지어졌다.

지하 1층, 지상 2층의 단독주택인 이 건물은 연면적이 461.61㎡(139.6평) 규모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이 곳 토지시세는 3.3㎡(1평)당 3500만원 선이다. 이를 감안할 경우 땅값만 80억원에 가깝다.

▲ 사진 오른편 문이 신춘호 회장 보유 주택의 입구. 사진 정면에 보이는 주택이 신동익 메가마트 회장 보유 주택이다. ⓒ스카이데일리

신 회장이 토지를 사들인 것과 같은 1989년 부친인 신춘호 회장도 신 회장이 보유한 주택과 나란히 붙어 있는 토지를 사들였다. 건물의 소유권보존 등기 역시 신 회장 보유 주택과 동일한 1992년 3월 이뤄졌다.

신춘호 회장 보유 주택은 지하 1층, 지상 2층의 단독주택으로 연면적이 593.06㎡(179.4평) 규모다.

토지 면적은 1130㎡(341.8평)으로 신 회장 보유 토지보다 300㎡이상 크다. 땅값도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신 회장과 신춘호 회장이 함께 토지를 사들이고 주택을 지은 반면 좁은 골목 건너편에 있는 신동익 부회장은 한참 늦은 1995년 이곳 토지를 사들였다. 건물은 1998년 지어졌다.

신동익 부회장 보유 건물 역시 지하 1층, 지상 2층의 단독주택이다. 연면적은 555.87㎡(168.2평) 규모다.

▲ 사진 왼편 담장이 신동원 회장 보유 주택. 사진 정면 주택이 신동익 부회장 보유 주택이다. 좁은 골목을 사이에 둔 채 마주보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건물 부지는 660㎡(199.7평) 넓이로 인근 부동산의 시세정보에 따르면 가격이 70억원에 이른다.

부친과 두 아들이 모여사는 농심가는 첫째인 신 회장을 중심으로 경영권 승계가 이뤄진 상황이다. 둘째와 셋째는 각기 다른 계열사 경영에 매진하고 있다.

계열사별로 경영권 승계 이뤄진 농심가

농심은 2003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경영권이 맏아들인 신 회장에게 거의 넘어간 상황이다.

지난달 30일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주)농심의 최대주주는 지분 32.72%를 보유한 지주회사 농심홀딩스다. 신춘호 회장의 지분은 7.4%에 불과하다.

그리고 농심홀딩스는 신 회장이 지분 36.8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둘째인 신동윤(55) 율촌화학 부회장 역시 지분 19.69%를 보유하고 있다.

신동윤 부회장은 포장재 등을 만드는 율촌화학의 지분 6.08%를 보유하고 있다. 지주회사인 농심홀딩스가 지분 40.32%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신춘호 회장도 13.50%의 지분을 갖고 있다.

농심과 율촌화학이 지주회사인 농심홀딩스와 신춘호 회장의 지배하에 놓여 있는 것과 달리 메가마트는 셋째인 신동익 부회장이 최대주주다. 농심홀딩스나 신춘호 회장의 지분은 전혀 없다.

신동익 부회장은 메가마트 지분 57.94%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도 농심이 설립한 율촌재단과 농심 사내근로복지기금, 율촌화학 사내근로복지기금 등이 보유해 특수관계인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농심과 율촌화학의 지배구조에서 벗어나 신동익 부회장에게 경영권이 승계된 모양새다.

농심홀딩스의 대주주이자 큰 형인 신 회장과 메가마트를 독자적으로 물려받은 막내인 신동익 부회장에 비해 신동윤 부회장의 포지션은 상대적으로 명확해 보이지 않는다.

신동윤 부회장은 동부그룹 가문의 사위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부인인 김희선씨는 고 김진만 동부그룹 회장의 딸이며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여동생이다.

국내 재벌가와의 혼맥은 또 있다. 농심가 막내딸인 신윤경(45)씨는 서성환 태평양그룹 회장의 아들인 서경배 아모래퍼시픽 대표이사와 결혼했다.

서경배 대표의 형인 서영배 태평양학원 대표의 처가는 조선일보다. 사돈의 사돈관계를 통해 메이저 언론사까지 연결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