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의 약 93%는 첨단업종이고 85.9%는 중소기업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이들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107조2000억 원에 달했다.

 

경기도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실시한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전수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2019년 말 기준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은 총 1259개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 830개(65.9%) △문화콘텐츠기술 165개(13.1%) △생명공학기술 164개(13.0%) △나노기술 17개(1.4%) 등 1176개로 첨단업종이 전체의 약 93%를 차지했다.

 

입주기업 규모는 중소기업이 85.9%로 대부분이었다. 중견기업은 7.2%, 대기업 4.6%로, 대기업·중견기업 비율의 합이 2018년도 10%에서 11.8%로 증가했다.

 

이들 입주기업의 2019년 매출은 약 107조2000억원으로 2018년 87조5000억원 대비 19조7000억원(2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기업 1259개 중 941개 업체(74.7%)가 본사를 판교테크노밸리에 두고 있고, 연구소 운영 기업은 674개로 집계됐다. 상시 근무 노동자 수는 6만4497명으로 2018년 6만3050명 대비 1447명 증가했고 주요 연령대는 20~30대가 64.04%로 젊은 층이 주를 이루고 있다.

 

노동자 거주지 조사 결과 테크노밸리가 위치한 △성남 분당이 19.4% △광주·용인 17.2% △서울 한강이남 지역 16.6% △과천·의왕·수원 15.4%였다.

 

상위 4개 거주지는 최근 3년간 63.0%에서 68.7%로 증가 추세를 보여, 출·퇴근이 용이하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서 임직원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문영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판교테크노밸리의 더 큰 도약을 위해서는 판교테크노밸리 현황 분석과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입주기업들의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단지운영의 효율성 도모와 경제정책 수립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