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등 미국 명문 ‘아이비리그’ 최다입학

미국 명문 ‘아이비리그’ 최다입학
[외국어고 탐방③]-대원외국어고등학교…서울대 합격·판검사 배출도 최고

진용준 기자(jyj@skyedaily.com)

기사입력 2013-12-10 00:05:06

‘대원외고’는 국내 명문대학인 SKY(서울대·고대·연대) 대학과 미국의 동부 명문대학인 아이비리그 합격자 최고, 판·검사 배출 최다 등의 수식어가 회자되는 학교다. 대원외고는 불과 30년의 연륜 치고는 매우 주목할 만한 교육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 학교의 최근 5년간 SKY대 평균 입학자 수(1년)는 서울대 약 72명, 연세대 약 119명, 고려대 약 126명이다. 특히 올해 전국 고등학교 가운데 서울대 입학생을 가장 많이 배출했다. 2013년만 봐도 서울대 83명, 연세대 130명, 고려대 132명이 합격했다. 최근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이 공개한 ‘2013학년 서울대 신입생 출신고교’ 자료에 따르면 대원외고 83명에 이어 서울과고(영재학교)가 82명으로 2위에 올랐다. 이어 3위 서울예고(79명), 4위 경기과고(57명), 5위 상산고(52명), 6위 용인외고(45명), 7위 하나고(44명), 8위 민사고(42명), 9위 대일외고(41명), 10위 명덕외고(36명)가 톱10에 랭크됐다. 이 중 외국어고등학교는 대원외고를 비롯해 용인외국어고, 대일외국어고, 명덕외국어고 등 4개교가 10위권에 속했다. 아울러 주목되는 지표는 2013년 대원외고생의 아이비리그 합격자 수가 28명에 달했다는 점이다. 하버드 2명, 콜럼비아 10명, 코넬 6명, 펜실베니아 4명 등이다. 아이비리그 진학률이 높은데는 GLP(Global Leadership Program·해외유학프로그램) 과정이 견인하고 있다는 평판이다. 예전에는 6개 학과 중 영어과(국제반) 학생들만 참여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소속 과에 상관없이 원하면 누구든지 GLP를 신청해 수강할 수 있다. 대원외고는 아이비리그대학 방문 및 초청, 해외 자매학교 교류, 인터넷을 이용한 해외 거주 선배와 대화나누기 등을 통해 국제감각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대원외고 유순종 교감(56)은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의 대원외고의 결실들은 학생들 노력과 열정적인 교사들의 뒷받침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스카이데일리가 명문고의 역사를 써가고 있는 대원외고를 찾아 교육철학과 학습방향, 진학지도 및 진학상황, 커리큘럼 등에 대해 ‘외국어고 탐방 시리즈’ 세번째로 취재했다.

▲ 내년에 개교 30주년을 맞는 ‘대원외국어고등학교’는 매년 SKY대(서울·고려·연세대),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2013학년도 대학입시에서 SKY대 합격자를 345명(졸업생 중 82.1%)을 배출했다. 또한 2013년 아이비리그 합격자 수는 28명에 달했다. 하버드 2명, 콜럼비아 10명, 코넬 6명, 펜실베니아 4명 등이다. ⓒ스카이데일리

대원외고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미국 아이비리그(동부 명문대학) 합격자 최고, 판검사 배출 최다 등 갖가지 화려한 수식어가 붙는 명문학교로 학부모들 사이에서 잘 알려져 있다.

개교 약 30년의 연륜 속에 이룬 ‘대원외고’의 현재 위상이다.

남여공학인 대원외고는 지난 1977년 5월20일 대원학원으로 설립인가를 받아 1984년 3월2일 대원외국어고등학교로 개교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14년 개교 30년…국내 최고 명문고 평판

교훈은 ‘세계로 뻗는 한국인이 된다’를 통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 목적을 두고 있다. 교목은 등나무, 교화는 라일락이다.

학년별 학생 수는 1학년 359명, 2학년 378명, 3학년 402명 등으로 총 1139명이다.

▲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이 공개한 ‘2013학년 서울대 신입생 출신고교’ 자료에 따르면 대원외고 서울대 합격생 수가 83명으로 전국 1위다. 이어 서울과고, 서울예고, 경기과고, 상산고, 용인외고, 하나고, 민사고, 대일외고, 명덕외고가 톱10 에 올랐다. ⓒ스카이데일리

학과는 영어전공 3개, 독일어 1개, 프랑스어 2개, 스페인어 2개, 일본어 1개, 중국어 3개 학급으로 각각 이뤄져 있다. 국제반은 2011학년도부터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전환됐다.

자매결연은 미국의 U.C.O.(Oklahoma), Episcopal 고등학교, 독일의 하인베르크 고등학교(괴팅겐), 일본의 세이린 고등학교(와카야마시), 중국의 협화공상(대만), 청화대학부속 고등학교(북경), 상해 외국어고등학교(상해) 등과 맺었다.

대원외고의 최근 5년간 SKY대 1년 평균 입학자를 살펴보면 서울대 약 72명, 연세대 약 119명, 고려대 약 126명이다.

2013년 서울대 입학생 배출 1위…‘대원외고’

2013년만 두고 살펴보면 서울대 83명, 연세대 130명, 고려대 132명이 합격했다.

특히 올해 전국 고등학교 가운데 서울대 입학생을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는 대원외고가 올랐다.

최근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이 공개한 ‘2013학년 서울대 신입생 출신고교’ 자료에 따르면 대원외고 83명에 이어 서울과고(영재학교)가 82명으로 2위에 랭크됐다.

또 3위 서울예고(79명), 4위 경기과고(57명), 5위 상산고(52명), 6위 용인외고(45명), 7위 하나고(44명), 8위 민사고(42명), 9위 대일외고(41명), 10위 명덕외고(36명)가 톱10에 들었다.

▲ 자료:대원외고 ⓒ스카이데일리

미국 최고 명문 아이비리그 매년 수십명 합격

이 가운데 외국어고등학교는 대원외고, 용인외국어고, 대일외국어고, 명덕외국어 등 4개교가 10위권에 속했다.

특히 2013년 아이비리그 합격자 수는 28명에 달했다. 하버드 2명, 콜럼비아 10명, 코넬 6명, 펜실베니아 4명 등이다. 학교측에 따르면 이 같은 아이비리그 합격자수는 대원외고가 최고라는 설명이다.

‘2013년판 한국법조인대관’에 따르면 변호사를 포함한 전체 법조인 2만1717명 중 대원외국어고 출신은 460명으로 경기고 출신과 동수를 이뤘다.

이 같은 진학 성과는 우수한 재원의 학생들이 스스로 노력하는 면학 분위기와 열정적인 교사들의 교육이 어우러져 시너지를 냈기 때문이라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 대원외고 유순종 교감(56)은 교사들의 열정과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가 어우러져 시너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바탕이 국내외 명문대 진학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유 교감의 설명이다. ⓒ스카이데일리

대원외고 유순종 교감(56)은 명문대 진학률과 관련해 “외국어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은 다 비슷하다. 학생들 또한 선발된 학생들이고 어느정도 실력이 갖춰 들어왔다”며 “중요한 것은 내부적인 분위기다. 학생들에게 학업적인 측면보다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재미있는 학교를 만들자는 생각이 좋은 풍토를 만든 밑바탕이 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유 교감은 “아울러 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데는 교사들의 열정이 크다고 볼 수 있다”며 “대부분 학교 교사가 학생에게 상담을 한 번 한다면 우리는 3~4번 하고 있으며, 교사 선발 기준도 열정적이고 헌신할 수 있는 교사가 채용의 1순위다”고 말했다.

아울러 2011년부터 특목고(외고, 과고, 국제고 등)는 선발고사(지필고사)를 별도로 보지 않고 ‘자기주도학습전형’에 따라 선발된다.

’자기주도학습전형‘ 도입은 과거 특목고가 입학전형에 외국어 인증시험 점수 적용 또는 중학교 성적우수자를 입학전형 요소로 활용하는 등 과도한 사교육 유발 지적에 따라 도입됐다.

대원외고의 경우 자기주도학습전형 도입 전에는 성적 우수전형(중 3평균 석차 8%이내 등), 외국어능력 우수자 등의 특별전형이 존재했다.

▲ 자료:대원외고 ⓒ스카이데일리

현재 대원외고 신입생은 자기주도학습전형에 따라 영어내신 및 면접 등을 총 200점 2단계로 진행되고 있다.

1단계는 영어내신(160점)만으로 정원의 1.5배수를 선발한다. 영어내신 점수는 영어 석차 백분율을 환산해 산정한다.

2단계는 면접 영역별 평가로 자기주도학습영역(30점)과 인성영역(10점)에 각각 가중치를 둔다. 자기주도학습영역에는 독서활동, 진로계획 및 지원동기, 자기주도 학습과정이 있다. 인성영역에는 중학교 활동 실적과 봉사체험활동 등이 포함된다.

우수 해외 명문대 진학의 밑거름…GLP 프로그램

이렇게 선발된 학생들은 대원외고만의 특벼란 교육과정에 따라 수업을 이수하게 된다.

교육과정은 보통교과(국어, 수학, 사회 등), 전문교과(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 창의적 체험활동(동아리, 봉사활동) 등으로 편성됐다.

교과 중 보통교과는 100단위, 전문교과는 80단위, 창의적 체험활동은 24단위로 배당되며 3년간 총 204단위 이수를 원칙으로 한다.

대원외고의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우선 높은 아이비리그 진학률을 견인하는 GLP(Global Leadership Program·해외유학프로그램)를 꼽을 수 있다.

예전에는 6개 학과 중 영어과(국제반) 학생들만 참여할 수 있었지만 현재 소속 과에 상관없이 원하면 누구든지 GLP를 신청해 수강할 수 있다.

GLP 수업은 정규 수업이 끝난 뒤 방과 후에 1, 2학년은 3시간50분, 3학년은 3시간씩 매주 2회 진행되고 있다.

대원외고 GLP수업은 미국 수능시험인 SAT의 Critical Reading 파트 준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수업교재는 학생 수준에 맞게 재구성돼 있다.

특히 아이비리그대학 방문 및 초청, 해외 자매 학교 교류, 인터넷을 이용해 해외 거주 선배와 대화나누기 등을 통해 국제감각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세계적 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 DHS(Dewon Honor Society) 과정을 운영 중이다.

해당 과정은 Character(품격교육, 독서활동, 체육활동), Commitment(학교활동, 리더십,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Competence(학업성적, 외국어, 특강교육, 학술활동, 진로활동, 자격인증) 등 3가지다. 학생들은 이 부문들에서 자기주도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세계적 글로벌리더로서의 육성 ‘DHS 과정’

이에 따라 체육활동, 학술활동,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하게 자기주도적으로 활동한 후 소정의 과정과 요건을 갖춘 학생을 대상으로 3학년 1학기말에 수료증이 발급된다.

이는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한 대입 전형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아울러 대원외고 학생들은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실력을 바탕으로 광진구 소재 중학교 학생중 사회적 배려 대상자 들을 대상으로 영어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원외고 학급당 6명의 멘토 학생들이 재능기부 대상 학생 4~5명 단위 소그룹별로 나눠 지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봉사의 의미와 공동체 의식함양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