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PC·태블릿 콘텐츠를 하나로 ‘크롬캐스트’

구글코리아, 4만9900원으로 국내시장 출시

김민정 기자(kmj@skyedaily.com)

기사입력 2014-05-14 11:59:02

TV 수상기에 꽂고 인터넷만 연결하면 실시간 방송은 물론 VOD(주문형 비디오), 사진, 동영상, 문서까지 볼 수 있는 미디어 스트리밍 기구 ‘구글 크롬캐스트’가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구글코리아는 14일 PC, 스마트폰, 태블릿의 온라인 콘텐츠를 TV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크롬캐스트를 국내시장에 내놓는다고 밝혔다.

크롬캐스트의 가격은 4만9900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7월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인 크롬캐스트는 올해 3월 유럽 10개국과 캐나다에서 첫 선을 보였다. 5월부터는 한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아시아 지역을 공략할 계획이다.

크롬캐스트의 장점은 복잡한 설치 과정이나 사용법을 배울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TV의 HDMI 포트에 기기를 꽂고 인터넷에 연결하면 바로 사용 가능하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에서 보던 영화나 동영상에서 크롬캐스트 아이콘을 누르기만 하면 바로 TV에서 기존에 작은 화면에서 보던 영상을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영화뿐 아니라 유튜브 영상, 음악 등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도 손쉽게 접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는 티빙(tving)과 호핀(hoppin)이 파트너십을 맺어 실시간 방송이나 VOD를 보는 것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크롬캐스트를 지원하는 콘텐츠 앱을 실행하고 캐스트 버튼을 누르면 바로 TV에서 해당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다. 재생, 정지, 볼륨 등도 별도의 리모콘이 없어도 와이파이망에 접속되어있다면 모든 기기에서 조절이 가능하다.

크롬캐스트는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아이폰, 아이패드와도 연결할 수 있을 정도로 호환성이 뛰어나다.

PC의 경우 윈도우, 맥OS, 리눅스 등의 운영체제에서도 크롬 브라우저를 통해 사용하면 된다. 크롬 브라우저에 ‘구글 캐스트’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 해당 버튼을 누르면 현재 보고 있는 웹 화면이 TV에 나타난다.

미키 김 아시아 태평양 지역 크롬캐스트 파트너십 총괄은 “이미 해외 시장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크롬캐스트를 드디어 한국에 출시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며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거실과 안방의 큰 TV 화면으로 보다 편안하고 손쉽게 즐길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