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정치와 연예계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선 유명 연예인이 정치에 참여하는 초기 폴리테이너(폴리티션+엔터테이너) 시대를 지나 ‘폴리테이너 2.0’ 시대가 왔다는 분석도 나온다. 초기 폴리테이너는 인기 연예인이 국회의원에 당선되거나 유력 정치인의 군중 동원 기능을 했다. 하지만 요즘음에는 특정 세력의 ‘정치적 수단’이라기보다는 나름대로 독립적인 위치에서 민감한 이슈에 대해 거침없이 말하며 정치적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방송연예인 출신 정치인은 과연 누구인지? 또 2012년도에 출마가 점쳐지는 이가 누굴일까? 스카이데일리에서 이를 집중적으로 취재해 보았다.

 

고(故) 홍성우, 연예인 출신 최초 국회의원

 

  

▲ 유인촌씨는 이명박 정부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임명됐다.

탤런트 유인촌씨는 이명박 정부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임명됐다.

 

 

▲ 강호동이 안철수 신당에 참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강호동의 이름이 정치권에서 거론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회의 내년 총선 영입 후보군 가운데 강호동이 포함돼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박경철 안동신세계병원장은 모두 강호동이 진행하던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유명세를 얻은 인연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홍대 청소노동자 문제부터 적극적으로 현실 정치에 참여해 제 목소리를 내온 김여진은 2차 희망버스 행사 현장에선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김제동도 총선 출마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지만 직접 출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정준호에겐 고향 지역구를 통해 정계로 진출할 최적의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정준호가 2012년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장 큰 이유는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전 대표의 총선 불출마 선언 때문이다.

 

아예 정치인을 남편으로 맞은 사람도 있다. 배우 심은하의 남편은 자유선진당 지상욱 전 대변인이다.

 

투투’ 출신 사업가 황혜영은 민주당 김경록 부대변인을 남편으로 맞는다.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정치인 집안 출신의 엄친딸과 엄친아로 화제가 된 경우도 있다. 미스코리아 출신의 방송인 이하늬는 문희상 전 국회 부의장의 조카다. 지난 2007년 9월, 문희상 의원의 동행 출판기념회에서 사회를 맡아 ‘가족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YG 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는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인 민주당 김영환 의원과 처조카 사이다. 양현석 대표가 김영환 의원 아내의 이종사촌이다.

 

▲ 은지원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누나의 손자다.

또 배우 남궁원의 아들은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이다.

 

가수 조성모는 이한동 전 총리의 조카이며, 혼성그룹 샵 출신 가수 서지영도 교수 아버지와 대학 강사 어머니와 정치인 할아버지를 둔 ‘엄친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