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전기 백제 500년 역사의 왕성으로 알려진 풍납토성의 핵심유적 추정지 내 주민 토지보상을 2020년까지 조기완료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서울시와 문화재청, 송파구가 공동으로 풍납토성의 보존‧관리‧활용 방안을 관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세부 보상계획 등 주민들의 궁금증에 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시·문화재청·송파구는 지난 12일 ‘풍납토성 보존‧관리 및 활용 정책 설명회’를 공동개최했다. 대상은 기획발굴 대상지인 핵심유적 추정지 내 거주 주민을 비롯해 풍납토성 관련 주민 전원이다.

이번 설명회는 시와 문화채청이 5년간 5137억 원을 집중 투입해 2020년까지 토지 조기보상을 완료하고 기획발굴을 실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발표한 ‘풍납토성 조기보상‧세계유산 등재 종합계획’의 추진현황과 구체적 계획을 설명해 풍납토성 보존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기획됐다. 서울시는 우선 첫 해인 올해 토지보상비로 125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둔 상태다.

고홍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정책 설명회는 서울시·문화재청·송파구가 풍납토성 관련 주민들에게 공동 추진방향을 알리고 세부 보상계획 등 주민들이 평소 궁금해 했던 내용에 답하는 자리”라며 “풍납토성 보존·관리·활용에 있어서 주민의 이해와 협력을 얻어 주민과 함께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