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측 대선후보 중 하나인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의 딸 유담 씨가 다시 화제에 올랐다. 이번에도 유 씨가 아버지의 대선 유세를 지원할 것인지 주목된다.

유 의원은 지난 2일 방송된 jtbc ‘썰전’ 대선특집 1탄에 출연해 전원책·유시민의 날카로운 질문 공세 하에 자신의 정책을 차근차근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 의원의 정책 외에도 딸 유담 씨가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해 4.13 총선 당시 유 씨는 아버지의 유세를 돕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겨 화제가 됐다. 동국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진 유 씨는 뽀얀 피부와 이연희 닮은 꼴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에 네티즌들은 유 의원에게 ‘국민장인’ 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MC 김구라는 “요즘 보니까 총선에서 출마인들의 가족들이 유세를 많이 도와주기도 하더라”며 유 씨에 대해 언급하자 딸 유수진 이름이 알려진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유 의원 모두 “방송에서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 “나도 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말하며 언급을 피하려고 했다.

그러자 전원책 변호사는 “미국 대선때 트럼프가 당선된 것도 딸 이방카 덕분”이라며 “왜 남의 강점을 덮으려고 하냐”며 유 전 장관에게 장난스레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유 전 장관은 “내 딸 하고 자꾸 비교하니까 그렇지”하고 받아쳐 폭소를 자아냈다.

결국 유 의원은 “저번 총선 때 나를 돕기 위해 한번 나왔다”며 “이번에도 딸의 도움을 받아야 하나 줄곧 고민했다”며 “그래도 대선 출마 선언까지 한 마당에 가족들이 인사는 해야지 싶더라”고 유 씨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내 딸을 계속해서 선거에 이용하고 싶지는 않다”며 “본인도 굉장히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