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딸 재산 공개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안 후보의 자산도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매체 인터뷰에서 ‘안철수 딸 의혹’에 해명하라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안 후보가 지금까지 딸 안설희 씨 재산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2014년 고위공직자 재산 등을 기록하는데 있어 딸 안설희 씨 재산 공개를 거부한 바 있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공직자의 재산 공개 조건은 두 가지로 나뉜다. 한 가지는 소득이 있어서 독립생계를 유지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부모와 세대 분리가 돼 있는 경우이다.

전의원은 “미국에서 박사과정 조교로 일한 안설희 씨가 1년에 4000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렸다”며 “독립생계를 하고 있는 이유로 고시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진 안설희 씨가 세대 분리가 돼 있는가”라고 재차 안 후보의 딸 재산 공개를 촉구했다.

이어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공직자는 자신과 부모·자녀 등의 재산을 공개하도록 돼 있다”며 “안 후보는 혹시 공개해서는 안 될 자녀의 재산이나 돈거래가 있는 것은 아닌가”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고위공직자 재산정보공개’에 따르면 안 후보는 지난해 기준 약 1629억2008만6000원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는 주식 재산이 1521억3116만2000원으로 자산의 93.38%를 차지했다. 이외에 건물 3억6500만원, 자동차·선박 등 5290만원, 예금 103억7102만4000원 등이 기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