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고 비뚤어짐

 

얼굴이나 몸의 형태가 전체적으로 바른 것이 좋다. 눈과 눈썹 입은 가로로 수평을 이루어야하고, 코나 귀는 수직으로 내려와야 좋다. 전체적으로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은 나쁘게 여긴다. 형태가 곧바른 것이 좋고, 휘어지거나 틀어진 것은 좋지 못한 형상이다. 좌우의 균형이 깨진 것도 당연히 좋지 않다. 형태가 바르고 삐뚤어진 것도 판단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

 

△거칠고 매끄러움.

 

머리털이나 눈썹 그리고 피부는 모두 매끄럽고 윤이 나 보여야 좋다. 피부와 털이 거칠고 먼지가 낀 듯 한 것은 복이 좋지 않다. 항상 얼굴과 몸의 모양만 보아서는 안 된다. 모든 부위가 투명한 듯 맑고 윤이 나는 가를 항상 잊지 말고 살펴야한다. 매끄럽고 거친 것도 판단의 기준이 된다. 이는 청탁(淸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단단함과 부드러움

 

뼈는 둥글고 단단하며 무거워야 되며, 각지고 약한 것과 가벼운 것은 좋지 않다. 살을 만져보아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이 있어야한다. 살이 너무 단단하면 좋지 못하다. 반대로 지나치게 물러도 마찬가지다.

 

살이 팽팽하게 조이고 피부가 거친 것이 가장 견디기 어렵다. 북(鼓)의 가죽과 같이 팽팽하다면 명이 길기 어려울 것이다. 살이 부드럽고 아울러 따뜻하다면 평생토록 재앙이 적은 편이다. 살이 늘어져서도 안된다. 성격이 유약하고 막힘이 많다는 의미다.

 

△흉터, 점, 흑지

 

얼굴에 흉터나 흑지(黑痣·검은 사마귀), 반점, 검은깨, 기미 등은 일반적으로 좋지 않은 것으로 본다. 옷에 가리어지는 몸에 있는 점은 대체적으로 좋다고 여기지만 각 부위의 길흉의 해석, 12궁, 유년운기 등의 판단을 할 때 나쁜 것으로 판단한다.

 

△음성

 

관상을 할 때 목소리를 잘 들어 봐야한다. 음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 않다. 사람의 음성은 내기(內氣)의 발출로 보기 때문이다. 사람의 몸의 기를 직접적으로 판단 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음성은 배로부터 나오는 것처럼 들려야한다. 목에서 나오는 것 같은 목소리는 좋지 못하다. 음성이 맑고 중후한 것은 좋게 본다. 과도하게 고음이거나 너무 저음인 것은 좋지 못합니다. 또 목소리의 여운이 긴 것이 좋고 여운이 짧은 것은 나쁩니다. 오행형을 판단하여 오행형에 따라 음성의 좋고 나쁨도 판단하여야 한다.

 

△체취

 

마의상법 상육(相肉)편에 “귀한 사람은 향기가 나는 풀을 몸에 지니지 않아도 자연히 향기가 난다”고 했다. 관상에서 사람의 몸에서 나는 냄새까지도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데 활용하기도 한다. 후각으로 느껴지는 체향도 판단의 기준에 포함된다.

 

△기골

 

기골(奇骨)의 유무는 중요한 변수다. 기골이 있을 경우 좋은 상을 지닌 사람에게 더욱 강한 운이 있다고 본다. 상이 조금 좋지 못하더라도 이 경우엔 일시적일 지나마 크게 발전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얼굴의 복서골·금성골 등은 대표적인 기골이다.

 

△조응(朝應).

 

조응은 서로 응한다는 뜻이다. 가령 오악에서 좌우 광대뼈가 코를 향해 모이는 것 같은 형상이 좋다. 서로 등을 돌리듯이 밖으로 향하는 것은 좋지 않은 모습이다. 이마와 턱의 형태도 살핀다. 이마가 평평하거나 붕긋하게 나온 것, 턱이 약간 앞으로 나오는 형상 귀의 위치가 높은 것도 조응이다. 귀의 귓불이 앞을 향해 약간 들린 형상을 한 것도 마찬가지다.

 

△묵직함과 가벼움

 

앉은 자세가 묵직한 것은 좋게 평가된다. 앉은 자세가 묵직하지 못하고 가볍게 동요하는 것은 좋지 않다. 걸음걸이도 묵직하면서 날렵한 면이 있어야 한다. 걸음이 급하고 가볍게 튀는 맛이 있으면 부정적으로 비춰진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묵직한 것이 좋다. 반대로 가볍고 안정됨이 부족한 것은 좋지 않다. 다만, 오행형에 따라 판단을 달리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화형의 걸음은 가볍게 튀는 것 같은 느낌이다. 화형이 이런 걸음걸이를 한다면 화형의 격에 맞는 것으로 본다. 수형의 걸음은 종종거리며 빠른 듯한 걸음이어야 수형에 합치 되는 것입니다.

 

△완급

 

사람의 동작도 관찰해야한다. 걸음걸이나 식사하는 모든 동작들이 너무 급한 것은 좋지 못하다. 반대로 느긋하고 여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 앉아있거나 누워 있을 때도 느긋하고 오랫동안 안정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을 좋은 상으로 여긴다.

 

△전체적인 기세와 위엄

 

관상의 관인팔법은 사람의 기세를 관찰하는 8가지다. 전체적인 느낌까지도 관찰해야 한다는 의미다. 위맹지상(威猛之相), 후중지상(厚重之相), 청수지상(淸秀之相), 고괴지상(古怪之相)은 좋으나 고한지상(孤寒之相), 박약지상(薄弱之相), 완악지상(頑惡之相), 속탁지상(俗濁之相) 등은 좋지 않게 여긴다.

 

△균형과 조화

 

얼굴과 신체가 전체적으로 균형이 맞는 것이 좋다. 얼굴 한 곳만 너무 크거나 작은 것, 어느 한 쪽이 높거나 낮은 것, 과도하게 특정 부위가 넓거나 좁은 것 모두 균형이 깨진 것으로 부정적으로 인식된다.

 

관상은 한 곳만 보는 것이 아니다. 전체적으로 보고 각 부위가 상대적으로 어떻다는 것을 판단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