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들이 네트워크 점검에 나섰다. 연말연시 각종 행사 등으로 인파가 몰릴 시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KT는 22일부터 새해 첫 날인 내달 1일까지 네트워크 특별관리 기간으로 지정하고 비상운용체계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

 

KT는 네트워크관제센터를 비롯한 전국 주요 현장에 일 평균 350여명 근무 인원을 투입해 24시간 특별 관제를 수행키로 했다. 실시간으로 트래픽 과부하 등 이벤트 발생 감시를 통해 비상상황 발생 시 긴급 출동 복구하는 긴급복구 체계를 유지한다.

 

또한 타종과 해돋이 장소를 비롯해 연말연시 인파가 몰리는 전국의 주요 인구 밀집 지역 146곳을 네트워크 특별 관리 지역으로 지정하고, 이동식기지국 총 73대를 추가하고 기지국 용량 증설 등 사전 네트워크 품질 최적화 작업도 완료했다.

 

KT 트래픽 분석 시스템에 따르면 새해로 넘어가는 순간 서울 종로 보신각 등 타종식이 진행되는 주요 지역에서 무선 트래픽이 최대 600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연말연시 사이버 공격을 대비해 디도스 공격 실시간 감시 및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크리스마스 선물 발송’, ’새해 인사’ 등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유포를 선제적으로 차단해 고객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도 이날 서울 보신각·부산 용두산 공원 타종행사 및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시내 중심상가를 비롯해 쇼핑센터·스키장·고속도로 등을 중심으로 최적화 및 기지국 용량 증설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연말연시에 대규모 해돋이 방문객이 몰리는 강릉 정동진, 포항 호미곳, 울산 간절곶, 제주 성산일출봉 등 주요 지역에 만약의 상황에 대비한 이동기지국 10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상암사옥에 비상 종합상황실을 개소하고 연말연시 기간을 전후해 네트워크 트래픽 급증 및 장애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강화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긴급 트래픽 분산 및 현장에서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주요 행사지역에 현장 운영요원을 배치한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