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의 오행형을 보고 몸의 오행과 음성의 오행을 판별한다. 즉 얼굴의 오행형이 상생, 상극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 이어 신체에서 가장 소중한 곳은 머리다. 머리에는 두뇌, 눈, 코, 귀, 입 등 사람의 신경과 감각 기관이 모여 있다. 머리에 생각하고, 보고, 듣고, 말하고, 맛보는 감각기관이 집중돼 있는 것이다.

 

머리는 사람의 몸에서 제일 높이 위치해 있다. 음양에 따르면 머리는 위에 있기 때문에 양(陽)에 속한다. 머리는 모든 양의 기운이 모이는 곳이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머리는 하늘과 같이 존귀하다고 생각했다. 하늘인 머리는 천원지방(天圓地方)이라고 불렸으며 머리의 모양은 둥글게 생겨야 한다. 전체적인 윤곽이 둥글어야 한다는 것이다.

 

삼첨(三尖)이라고 불리는 머리, 코, 입 등 세 곳은 뾰족하면 좋지 않다고 본다. 머리의 맨 위가 뾰족한 것은 좋지 않은 모양이다. 머리는 사람에 있어서 오행의 으뜸이다. 또 머리를 전체적으로 봤을 때 움푹 꺼진 곳이 없어야한다.

 

반면 불룩하게 뼈가 나온 것은 좋다고 판단한다. 단 뼈가 나왔더라도 살이 제대로 감싸지 못하고 뾰족한 것은 좋지 않은 모양이다. 또 뼈의 모양이 가로로 퍼져 보이는 것도 좋지 않다. 머리의 왼쪽과 오른쪽이 균형이 맞지 않고 일그러진 것 역시 좋지 않다.

 

머리가 너무 크거나 작은 것도 좋지 않은 상이라고 판단한다. 머리가 너무 크면 외로운 상이며 머리가 너무 작으면 박복하다고 본다. 머리의 위 부분이 불룩하게 솟으며 정수리가 불룩하게 나오면 귀하다고 본다. 반면 정수리가 꺼져서 머리의 꼭대기 부분이 납작하면 단명한다.

 

귀 뒤쪽에 뼈가 솟으면 장수한다. 귀 뒤의 뼈가 솟은 것을 수골(壽骨)이라 일컫는데 수골이 있는 사람은 장수한다. 반면 수골이 없으면 단명한다. 또 머리의 한쪽이 납작하면 부모가 어렵게 된다고 생각한다. 오른쪽이 꺼져 있으면 어머니에게 해롭고 왼쪽이 꺼져 있으면 아버지에게 해로운 것이다.

 

걸어갈 때 머리를 흔들거리거나 앉아 있을 때 머리를 항상 숙이고 있는 사람은 가난하고 천한 직업을 가지게 된다. 또 머리 뒤에 베개를 받치는 부분의 뼈를 침골(枕骨)이라고 부른다. 침골이 솟아 있으면 부귀하게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머리에 뼈가 솟아 있는 것들을 기골(奇骨)이라고 부르며 이 경우는 좋은 상이라고 판단한다. 단 기골이 있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다. 뼈가 나오되 살이 잘 감싸고 있어야 하며 뾰족한 것과 가로로 퍼지는 뼈들은 좋지 않은 것이다. 뼈가 가로로 횡골(橫骨)한 경우 성격이 횡포한 경향이 있다

 

머리의 피부가 두터워야 좋다. 머리의 피부가 두터워야 부자가 된다. 머리의 피부가 얇은 사람은 가난한 인생을 살 것이라고 본다. 머리카락이 굵고 숱이 많으면 머리가 좋지 않다고 본다. 머리카락 숱이 많으면 재복이 많지 않다. 머리털이 드물면서 머리의 피부까지 얇은 사람은 가난하고 천하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