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재산의 무상 이전 시 내야하는 증여세나 사망 시 납입하는 상속세에 대한 절세 플랜으로도 보험 상품이 활용된다.

 

 

건물이나 의료장비 등에 가입된 화재보험이나 직원들을 위해 가입한 상해보험, 보장성보험 등은 사업 관련성이 있으므로 비용 처리가 가능하다. 보험료를 비용으로 처리 시 보험료에 세율을 곱한 만큼 세금을 덜 내게 되며 절세효과를 볼 수 있다.

 

직원을 위한 보장성보험에는 단체순수보장성보험과 단체환급보장부보험이 있다. 일반적으로 단체보험이라고 부른다. 사업주가 보험료를 납부하고 직원이 사망하거나 상해를 당했을 경우 직원이 보험금을 수령한다. 복리후생비나 급여로 처리할 수 있다.

 

그러나 사업주 본인의 보장성보험은 비용 처리가 되지 않는다. 사업주 자신은 회사와 같은 주체이기 때문에 사업관련성이 없다. 간혹 법인과 착각을 하여 문의하는 경우가 많지만 개인과 달리 법인이 대표이사를 위해 보험료를 내주면 이는 비용 처리가 가능하게 된다. 법인과 대표이사는 별개의 인격이기 때문이다.

 

만기에 돌려받는 보험금이 납입한 보험료보다 많은 저축성보험 역시 비용 처리가 되지 않는다. 저축성 보험은 은행이 적금을 들거나 펀드를 든 것과 유사한 것이기 때문에 비용이 아니다.

 

 

일시납으로 2억원 이하의 보험료를 내는 경우 10년 동안 유지를 해야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반면 매월 납입을 한다면 총 납입할 보험료가 2억 원을 넘어도 5년 동안 납입하고 10년 동안 계약을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장기저축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소득세가 과세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액의 장기저축성 상품에 가입하는 것에 대해선 한 번 쯤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도 이자가 낮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10년짜리 장기 보험에 돈을 묶어두기 보다는 사업에 투자하며 더 큰 이윤을 추구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주의할 점은 장기 보험 상품을 통해 10년 동안 돈을 모으고 다른 자금과 합쳐서 투자를 하거나 부동산을 매입하려 한다면 반드시 자금 출처가 소명돼야 한다는 것이다. 10년 동안 저축성 상품을 통해 마련한 자금보다 투자액이 더 클 경우엔 자금 출처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세무조사를 받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상속증여세의 경우 배우자가 소득이 있다면 보장성보험에 교차로 가입하며 추후에 상속세를 줄일 수 있다. 보장성보험 계약을 살펴보면 보험을 계약하고 보험료를 내는 계약자, 보험사고 대상자인 피보험자, 보험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금을 받는 수익자로 나눠져 있다.

 

만일 사업주가 보험계약자이자 피보험자이며 수익자가 배우자라면 사업주 사망 시 보험금은 배우자가 상속세를 내야하는 상속재산에 포함된다.

 

그러나 배우자가 계약자와 수익자를 자신으로 하고 사업주를 피보험자로 만든 후에 유사한 구조로 사업주가 계약자와 수익자를 자신으로 하고 배우자를 피보험자로 하면 사업주 사망 시 보험금이 배우자에게 지급 되더라도 상속재산에 포함되지 않는다. 지급된 보험금은 배우자가 자신이 낸 보험료에 대한 대가이기 때문에 사업주의 재산으로 처리되지 않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계산 방법은 세무 전문가에게 맡기더라도 개념을 알고 있다면 언제든지 절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 연금처럼 매월 돈이 나오는 경우 연금 전체가 얼마로 평가되느냐에 따라 납입하는 세금 규모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상소증여세법을 이용해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예를 들어 부모로부터 10억을 현금으로 받으면 이에 대해 모두 세금을 내게 된다. 반면 이 돈으로 즉시연금을 가입하고 세법에 따라 계산을 하면 9억 원 미만으로 평가가 되어 1억 이상 줄어든 만큼 상속증여세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