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도박사업 부호 불구 ‘명사 반열’ 올라

카지노 사업 부호 불구 ‘명사 반열’ 올라
[부촌 서래마을 명사들<3>]-전필립 파라다이스 회장(하)…3500억 외형 ‘전무후무’

이창호 기자(lch9856@skyedaily.com)

기사입력 2013-02-18 00:39:17

부친(전락원)이 타계한 뒤 전필립 회장은 파라다이스 그룹을 계속해서 성장시켜 나갔다. 현재 17개 회사로 구성된 파라다이스 그룹의 주력회사는 코스닥에 상장된 주식회사 파라다이스다. 주요 계열사로는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파라다이스 제주, 파라다이스 면세점, 케냐에 있는 호텔과 카지노 법인, 일본 현지법인 등이 있다. 그룹의 주력 회사인 주식회사 파라다이스의 대주주는 파라다이스 글로벌이다. 파라다이스 글로벌은 주식회사 파라다이스의 지분 37.39%를 갖고 있다. 파라다이스 글로벌은 카지노업을 목적으로 1995년 5월 설립됐으며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자회사인 (주)파라다이스유통, (주)파라다이스건설산업의 건설부문, (주)파라다이스인천을 차례로 흡수해 주력회사로 몸집을 불려 나갔다. 이 파라다이스 글로벌의 대주주가 전필립 회장이다. 전 회장은 파라다이스 글로벌의 지분 67.33%를 갖고 있다. 그룹의 주력사업은 단연 카지노다. 카지노는 엄밀히 도박이지만 긍정적 평가 속에 사업수완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 회장은 명사가 되고 있다. 2011년 기준 카지노 부분 매출액은 3478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97.1%에 해당한다. 반면 호텔과 스파, 유스호스텔 운영을 통해 올린 매출은 104억원으로 전체의 2.9%에 불과하다. 영업이익과 법인세차감전순이익에서는 그 비중이 더욱 커진다. 한국관광공사가 자회사를 설립해 2006년 서울에 2곳, 부산에 1곳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개장하면서 어려움에 빠졌지만 중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나갔다. 2011년 기준으로 매출액 기준 30.8%, 방문객 기준 16.1%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명사들이 모여 사는 서래마을 주택을 매입한 전필립 회장이 이끄는 파라다이스 그룹의 면모를 상편의 전락원 회장 스토리에 이어 이를 이어받은 후계자의 사업전개 과정과 현황 등을 스카이데일리가 분석했다.

▲ 전필립 회장이 이끄는 파라다이스는 카지노 사업이 매출액에서 9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부친이 타계한 뒤 파라다이스 그룹을 이끌고 있는 전필립 회장은 회사를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갔다.

현재 파라다이스 그룹은 17개 회사로 구성돼 있다. 주식회사 파라다이스와 파라다이스 산업이 코스닥에 상장돼 있으며 비상장 법인은 11개가 있다. 해외법인도 4개가 있다.

▲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주요 계열사로는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파라다이스 제주, 파라다이스 면세점, 케냐에 있는 호텔과 카지노 법인, 일본 현지법인 등이 있다.

전필립 회장은 비상장법인인 파라다이스 글로벌을 중심으로 그룹을 지배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글로벌 대주주로 그룹 지배해

그룹의 주력 회사인 주식회사 파라다이스의 대주주는 파라다이스 글로벌이다.

파라다이스 글로벌은 주식회사 파라다이스의 지분 37.39%를 갖고 있다. 이외에 학교법인 계원학원이 4.09%, 전필립 회장이 0.27%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지분의 총합은 47.51%에 달한다.

파라다이스 글로벌은 카지노업을 목적으로 1995년 5월 설립됐으며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자회사인 (주)파라다이스유통, (주)파라다이스건설산업의 건설부문, (주)파라다이스인천을 차례로 흡수해 주력회사로 몸집을 불려 나갔다.

이 파라다이스 글로벌의 대주주가 전필립 회장이다. 전 회장은 파라다이스 글로벌의 지분 67.33%를 갖고 있다.

▲ 자료: 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 글로벌 사업보고서 ⓒ스카이데일리 <도표=최은숙>

파라다이스 글로벌은 또 파라다이스 면세점 지분 100%와 파라다이스 산업 지분 34.02%를 보유하는 등 그룹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그룹의 주력회사인 파라다이스가 파라다이스 제주와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케냐 호텔법인과 카지노 법인, 일본 현지 법인 등의 지분을 가져 지배구조가 연결된다.

호텔·스파 미미하고 카지노 사업 절대적 비중

그룹의 주력사업은 단연 카지노다. 2011년 기준 카지노 부분 매출액은 3478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97.1%에 해당한다.

반면 호텔과 스파, 유스호스텔 운영을 통해 올린 매출은 104억원으로 전체의 2.9%에 불과하다.

▲ 자료: 파라다이스 사업보고서(2012. 3. 30 공시)

영업이익과 법인세차감전순이익으로 들어가면 차이가 더욱 커진다.

2011년 파라다이스는 카지노사업으로 54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그러나 호텔과 스파 사업에서는 4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카지노 사업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자연히 100%를 넘어 108.5%에 달했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 역시 카지노 사업에서 625억원을 기록했으나 호텔과 스파 사업에서 53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카지노 사업의 비중이 109.3%에 달했다.

이렇게 카지노 사업의 비중이 높은 파라다이스는 지난 2006년 외국인전용 카지노에 신규사업자가 들어오면서 사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자회사 GKL을 설립해 외국인전용 카지노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2004년 설립된 GKL은 2006년 서울에 세븐럭 밀레니엄힐튼점과 서울강남점을 오픈했고 부산에 세븐럭 부산롯데점을 오픈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3월 공시한 사업보고서에서 “경쟁 초기에는 시설 투자, 고객 유치활동 강화 등으로 원가가 상승해 수익성이 상당히 악화되었으나, 2008년부터 관광객 증가 및 환율 수혜로 인해 수익성이 상당부분 회복됐다”고 밝혔다.

또 “2010년에는 중국시장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 냈으며 2010년에 이어 2011년에도 중국 고객을 중심으로 한 입장객 수 증가에 힘입어 시장 성장을 이끌어 냈다”고 자평했다.

침체 겪은 일본과 급증하는 중국, 한국 카지노 방문객 구성도 급변

한국에 있는 외국인전용 카지노의 전통적인 최대 고객은 일본인 관광객이었다. 1960년대 처음 외국인전용 카지노가 생긴 이래 계속된 이 경향은 일본이 90년대 이후 장기침체를 겪는 동안 중국경제가 급성장 하면서 변화가 일어났다.

2011년 기준 한국의 외국인전용 카지노 입장객 수는 210만명에 달했다. 2007년 117만명이던 입장객 수는 2008년 127만명에서 2009년 167만명으로 급등했으며, 2010년에도 194만명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액 역시 2007년 6242억원에서 2008년 7555억원으로 증가했고 2009년 9212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2010년 1조원을 넘어섰으며 2011년에도 1조1289억원으로 성장이 지속됐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2011년 한해동안 외국인 관광객 방문자 33만9000명을 유치해 방문자 수 기준으로 16.1%의 점유율을 올렸다.

또 3478억원의 매출을 올려 매출액 기준으로 30.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