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든 취업문…올해 대졸공채 진행한 기업 29%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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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기업 중 채용방식 ‘온라인’ 전형 택한 비율 49.0%…오프라인 49.8%

이창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12-28 16:14:39

▲취업포털사이트 인크루트는 28일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과 함께 ‘2020년 기업 채용 총평’을 주제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밝혔다. ⓒ스카이데일리

올 한해 대졸공채를 진행한 기업은 3분의 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사이트 인크루트는 28일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과 함께 ‘2020년 기업 채용 총평’을 주제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밝혔다. 조사대상은 올해 채용을 진행한 기업 705곳으로 대기업 104곳, 중견기업 157곳, 중소기업 444곳이 참여했다.

먼저 올해 채용 대상 및 전형(복수선택)을 살펴본 결과 신입 및 경력채용 진행 비율은 각 6대4로 나타났다. △대졸 공채 29.3% △대졸 수시 19.3% △대졸 인턴 12.5% 등 신입사원 채용 비율이 도합 61.1%, 나머지 38.9%는 △경력직 수시충원으로 확인됐다.

기업별로는 △대기업의 대졸공채(51.7%)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중견기업 39.5% △중소기업 17.4% 순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경력직 수시충원’ 비율은 △중소기업(47.2%)이 높게 나타났고 △중견기업(32.8%) △대기업(21.8%)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건설(52.6%) △물류(45.3%) △의료(43.2%) 분야에서 ‘경력채용’ 비율이, △금융(41.3%) △전자·반도체(40.4%) △미디어방송(40%) 분야에서는 ‘대졸공채’ 비율이 각각 높게 나타났다.

또한 채용규모의 경우 ‘신입 및 경력 중 더 많이 모집한 대상을 비교해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비슷하다(35.9%) △신입사원을 더 뽑았다(29%) △경력직을 더 뽑았다(35.1%) 순으로 각각 추려졌다. 신입보다 ‘경력을 더 많이 뽑았다’는 기업이 약 1/5가량 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채용방식(복수선택) 관련해서 전체 기업 중 ‘온라인’ 전형을 택한 비율은 49.0%, 나머지 49.8%는 ‘오프라인’ 전형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채용에도 비대면이 자리 잡았다. 지난 5월 삼성의 첫 온라인 GSAT 시행에 이어 여러 기업들에서 잇따라 온라인 전형을 채택하며 채용시장 지형이 한 차례 바뀐 바 있다.

이들이 채택한 온라인 채용전형으로는 △화상면접(15.1%) △온라인 인성검사(13.8%) △온라인 적성검사(11.7%)가 주를 이뤘다. 이밖에도 △AI 평가(5.2%) △온라인 코딩테스트(3.3%) 등도 확인됐다. 오프라인 전형의 경우 오프라인 면접(43.0%)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오프라인 지필시험(6.8%)도 일부 확인됐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올해 채용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기업의 3분의 1 가량만 대졸공채를 모집했고, 대기업 공채비율이 50%대로 명맥을 유지한 점이다”며 “채용규모 역시 경력직이 앞섰다는 점은 즉시 전력감을 지닌 이들을 좀 더 선호한 결과로, 이는 곧 경기침체를 맞닥뜨린 기업의 채용 보수성이 짙어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창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창현 기자 ch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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