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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기업 인텔의 팻 겔싱어 CEO가 한국을 방문한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경영인과의 회동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겔싱어 CEO는 9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자세한 방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임직원과 고객사 미팅 등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겔싱어 CEO는 올해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에 방문하며 국내 반도체 업계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방한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회동이 다시 이뤄질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겔싱어 CEO는 5월 방한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양사 경영진이 참가한 가운데 △차세대 메모리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PC 및 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삼성과 인텔은 반도체 업계 1·2위를 다투는 라이벌이면서도 긴밀한 파트너다. 삼성과 인텔은 삼성의 주력 제품이 메모리와 인텔의 주력 제품인 CPU 간의 호환성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여기에 인텔이 첨단 제품 생산 시 외부 파운드리 또한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최근 삼성이 힘을 쏟고 있는 파운드리 분야에 대한 협력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자산 기업인 ARM 인수에 대한 이야기도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인텔은 예전에도 ARM 인수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삼성과 인텔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ARM 인수에 뛰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팻 겔싱어 CEO와 최태원 SK 그룹 회장의 회동에 대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인텔이 내년부터 서버용 프로세서 ‘사파이어 래피즈’ 양산에 돌입해 DDR5 D램 시장 진출에 만큼 세계 2위 D램 기업 SK하이닉스와의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겔싱어 CEO는 반도체 기업 외에도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과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나 첨단 차량용 반도체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으며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LG 고위 경영진과의 회동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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