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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비정규직 비중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40%를 넘겼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비정규직 비율 차이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에 따르면 올해 300인 미만 기업(중소기업) 비정규직 근로자는 767만9000명으로 중소기업 전체 근로자의 41.1%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중소기업 비정규직 비중은 40% 아래로 유지됐으나 지난해 41.7%를 기록해 처음으로 40% 위로 올라섰고 올해도 40%를 넘겼다.
지난해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정규직이 전년 대비 12만7000명 줄어든 대신에 비정규직은 58만6000명이 증가하며 비정규직 비중이 커졌다. 하지만 올해 정규직은 37만1000명·비정규직 9만명으로 비정규직이 늘어나며 비중이 다소 줄었다.
한편 300인 이상 기업(대기업)의 비정규직은 47만8000명으로 전체 대기업 노동자의 15.6%였다. 대기업의 비정규직 비율은 지난해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2020년 15.7%에서 17.1%로 늘었으나 올해에는 다시 15.6%로 줄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비정규직 비중 차이는 25.5%p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였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비정규직 비중 차이는 2019년 23.7%p··2020년 23.8%p을·2021년 24.6%p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10년간(2012~2022년)의 통계를 살펴보면 중소기업 정규직은 10년간 80만3000명 증가했으나 중소기업 비정규직은 203만2000명 늘었다. 같은 기간 대기업 정규직은 77만7000명 증가했고 비정규직은 17만1000명 증가했다.
해당 기간 대기업 비정규직 비중은 2012년 14.5%에서 올해 15.6%로 증가했다. 반면에 중소기업 비중은 2012년 35.7%에서 올해 41.4%로 5.5% 상승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기업도 인력 수요는 계속 있는 편이지만 미래 불확실성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보니 정규직 채용 등 체계적으로 대응하기보다 비정규직을 채용하는 상황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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