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이강철호 고척서 ‘완전체’로 출격…에드먼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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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 “에드먼 MLB서 인정받은 선수”

임한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3-02 16:26:4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이강철 감독이 빅리거 토미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합류에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 감독은 2주 가까이 진행된 합동 훈련에 나름 만족한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팀에 선발된 빅리거 에드먼을 파악하기 위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속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김하성과 비행기를 같이 타고 왔는데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에드먼에 관해 물어보니 ‘자기보다 훨씬 좋은 선수’라고 평했다”고 전했다.

이번 WBC 대표팀에 첫 선발된 에드먼은 1995년 5월 한국인 어머니 곽경아 씨와 대학야구 코치인 아버지 존 에드먼 사이에서 2남1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풀네임은 토미 현수 에드먼으로 미들 네임에 한국 이름인 현수가 눈에 띈다.

에드먼은 국적이 미국이지만 본인의 국적이외에도 부모의 국적 또는 출생지, 그리고 본인의 영주권 중 원하는 나라를 선택해서 출전할 수 있다는 WBC의 규정에 따라 어머니의 나라 한국을 택했다.

2019년 세인트루이스에서 MLB에 데뷔한 에드먼은 스위치 히터(양손 타자)로서 첫 시즌 타율 0.304, 11홈런, 3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0의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2021년부터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30도루를 달성하며 호타준족으로서 명성을 떨쳤다.

또한 최정상급 내야수인 그는 2021시즌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돌아가는 골드글러브(내셔널리그 2루수)를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4시즌 통산 성적은 459경기 타율 0.269, 40홈런, 175타점, 79도루, OPS 0.732를 기록했다.

한편 에드먼은 미국 애틀랜타에서 출발해 약 16시간의 비행 끝에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입국 인터뷰에서 “한국엔 처음 와본다. 항상 오고 싶어 했다”며 “이런 기회를 통해 팬들 앞에 설 수 있게 돼 설렌다”고 말했다. 이어 “장시간 비행이라 피곤하지만 몸 컨디션은 좋다”고 밝혔다.

에드먼은 2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대표팀 국내 훈련에서 선수단과 첫 상견례를 했다. 이 훈련에는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 30명이 모두 집결했다. WBC 대표팀 전원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 1월4일 엔트리가 발표된 후 약 2개월 만이다.

임한상 기자 hsr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