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한화 플라자CC, 문제의 6번홀 안전 펜스 설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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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보도 즉각 수용, “실효적 주민 안전 대책 최대한 조속히 마련”

강재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3-16 22:51:24

▲ 문제의 타이거코스 6번홀은 인근 왕복 2차선 도로와 주민 전답 쪽으로 빗맞은 골프공들이 날아들곤 해 주민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사진=강재규 기자]

골프장 코스 인근 도로를 달리는 차량과 인근 주민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스카이데일리> 지적(3월12일자, 15일자 보도)을 받은 경기도 용인시 남사읍 한화 플라자 골프장이 실효적이고 안전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한화 플라자 CC 측 관계자는 이날 오후 <스카이데일리> 취재기자에게 “지금까지 플라자 골프장은 주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에는 어떠한 비용이 들더라도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면서 “이번 언론 지적에 대해서도 면밀히 분석하고 검토해 실효적인 주민안전 대책을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공사는 최대한 촘촘히 설계하되 태풍 등에 충분히 견디도록 구조안전과 실시설계안을 마련하는 등 면밀한 검토를 거쳐 올 하반기 착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지금 우선적으로 검토되는 안전대책으로는, 높이 30m에 전장 최대 150m 가량의 안전 펜스가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관계자는 플라자CC는 2020년 대대적인 시설 개선 공사를 벌인데 이어 2022년 4월 체육시설 변경신청을 통해 홀 개선 공사를 벌인 것으로 해당 지자체로부터 확인됐으나, 취재결과 정작 문제의 타이거코스 6번홀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변경 공사와는 거리가 먼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스카이데일리>는 이달 12일 이 골프장의 타이거코스 6번홀이 불과 20m 안팎 정도밖에 안 떨어진 인근 도로쪽으로 크게 빗맞은 골프공들이 인근 도로를 달리는 차량이나 밭 농사중인 주민들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과 함께 3일 뒤인 15일 이 골프장 측의 다소 엇나간 해명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이 골프장이 말하는 체육시설 변경등록신청은 자체 홀 개선 공사일 뿐, 문제의 6번 홀 인근 도로를 달리는 차량에 빗맞은 타구가 날아와 차량에 부딛힘으로써 발생할 2차 사고 우려는 물론 인근 밭에서 일을 하는 주민들에 대한 위협 요소 해소와는 거리가 멀다는 점이 부각되기도 했다.

이번에 해당 골프장 측이 주민 안전대책에 적극 나섬으로써 이 지역 일대를 지나거나 밭일을 하는 주민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최근 문제의 홀 인근 통삼로 525번길 도로를 달리다 갑자기 쌩~ 하고 날아든 공에 놀라 하마터면 반대방면에서 달리던 차량과 충돌 위험에 빠질 수 도 있었던 용인시 거주 C씨(70)는 “더 이상 이 부근을 지날 때 위협스런 일이 없게 된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할 지자체인 경기도 용인시도 해당 골프장측과 긴밀히 협의, 주민 안전점검을 강화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카이데일리>는 최근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급증하고 있는 국내 골프 인구변화에 발맞춰 올 초부터 골프장 안팎의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누구나 즐기는, 안전한 골프장 문화’ 기획보도를 이어오고 있다.

강재규 기자 jkk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