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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택협회(이하 주택협회)가 건설현장 불법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실무협의체를 발족했다.
주택협회는 앞서 17일 건설회관 협회 회의실에서 건설현장 불법·부당행위 근절을 위해 회원사 실무자로 구성된 ‘주택건설현장 불법·부당행위 대응 실무협의체’를 발족하고 킥오프 회의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실무협의체는 피해현황 및 대응방안의 신속한 공유, 기관·건설사 간 소통과 교육의 장 마련 등 활동을 통해 불법·부당행위에 대해 민첩하고 일관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동대응 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킥오프 회의에서는 18개 회원사 부장·차장급 실무자가 참석해 각 사 피해 및 대응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실무협의체 운영방안을 논의했고, 노동조합 분야 전문가 노무사를 초청해 ‘불법행위 유형별 대응방안’을 주제로 설명회도 진행됐다.
실무협의체는 논의 결과를 토대로 주택협회와 함께 국토교통부 등 범정부 대응에 협력해 ‘갈취·폭력 등 불법·부당행위 없는 공정한 주택건설 현장’을 만들어 나가기로 협의했다.
다만 실무협의체는 “최근 타워크레인 조종사 태업 등 노조의 불법·부당행위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 및 조종사 교체요청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공사기일 지연 시 지체상금 문제 등에 대한 제도적인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택협회 회원사가 제출한 타워크레인 태업 실태 취합 결과, 400개 현장 중 50%에 해당하는 현장에서 공사 차질이 발생하고 있었고 차질 현장의 노조 소속 타워크레인 조종사의 비율은 9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협회 관계자는 정부의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상황임을 설명하면서 원도급사의 역할에 대해 “우리 회원사도 건설현장 불법·부당행위 근절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이 있을지 앞으로 함께 혜안을 모색해나갔으면 좋겠다”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관계자는 “오랫동안 잘못된 관행으로 굳어져 있던 건설현장의 불법·부당행위를 바로 잡아 공동주택 건설 참여주체 모두가 상생해 일하기 좋은 현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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