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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식 인천광역시의회 의장은 ‘5·18을 폄훼하고 역사를 왜곡했다’는 취지로 보도한 인천일보 기자 2명을 법률대리인을 통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인천남동경찰서에 고소했다고 알려왔다.
6일 본지가 입수한 고소장에 따르면 허 의장은 인천일보 A·B기자가 작성한 기사들을 거론하며 “차에 놓여있는 일간지 기사를 보고 (동료 시의원들이) 신문을 달라고 요청해서 준 것일 뿐 전달하는 과정에서 어떤 의견도 밝힌 바 없어 역사 왜곡이나 폄훼가 개입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5·18이라는 정치 쟁점을 악용해 허위 사실을 묘하게 삽입하는 악의적인 방법으로 인천광역시를 대표해 의정 활동을 하는 고소인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그 자체의 죄질이 상당히 나쁘다”며 철저히 수사해 엄벌해 달라고 요청했다.
허 의장은 “시의원은 조례를 제·개정하는 지방입법기관으로서 헌법 개정과 논의되는 주요 이슈에 대해 마땅히 관심을 가지고 살펴봐야 한다”며 “헌법 개정의 주요 쟁점인 5·18 관련 일간지 기사를 동료 의원들과 공유한 행위를 문제 삼는 것은 허위사실유포이자 역사 왜곡이며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탄압”이라고 일갈했다.
피고소인 A는 올해 1월3일자 인천일보 인터넷신문과 4일자 지면 1면에 ‘잇따른 막말 허식 인천시 의장, 이번엔 역사 왜곡’이란 제목으로 기사를 작성했다. 피고소인 B는 4일자 인천일보 인터넷신문과 5일자 지면 1면에 ‘허식 시의장 ‘5·18 폄훼’ 인천도 광주도 서울도 분노’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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