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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시가 농업인력 감소와 인건비 상승 등 농업경영의 어려움에 대응해, 양파 재배 전 과정(육묘·정식·수확) 기계화 확대를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면서 양파생산농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3년 기준 김천지역의 양파생산농가는 1090호이며 전체 재배면적 345ha에서 2만1735t을 생산해 양파생산비 196억 원 중 절반이 넘는 54%가 인건비로 분석했다.
이에 김천시는 ‘양파농사 전 기계화를 도입한 우수 모델을 육성’하고 기계화 확산 촉진을 위해 육묘장 시설 설치(하우스·관수시설·상자받침대)와 농기계 장기임대사업을 올해 12월까지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11억8500만 원(국비 5억5000만 원, 도·시비 각 2억7500만 원, 자부담 8500 만원)이며 이중 △임대농기계구입비 7억5000만 원 △육묘생산기반시설 4억2500만 원이 조성비로 투입된다.
육모기관시설 지원 사업대상은 올해 3월 양파 기계화 재배를 희망한(재배면적 50ha 이상) 지역농업인 48가구로 구성된 협의체 중 10가구다.
올해 구입한 39대 기계장비(파종·병해충 방제·수확·건조 등)의 관리비용 일체는 임차단체인 협의체가 자부담하고 장비임대료의 경우 기계의 내용연수(5년)동안 장비구입가의 1%(년간)로 계약했다.
시는 올해 △사업추진 및 지도점검 △추진지침준수여부 △사업비 정산 △기계화 실적보고 △농기계 수리 및 관리내역을 결산·보고하고 인건비 절감 등의 성과사례를 통해 농업인의 의식변화를 이끌어 향후 추가 모집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10일 지역의 조마면·구성면·대덕면 양파협의회 농가들은 밭 10ha 규모에 정식할 수 있는 양파씨앗의 기계파종을 완료했다.
김천시 관계자는 “이번 파종된 씨앗은 자동관수 시스템이 탑재된 비닐하우스로 옮겨 50일가량의 육모기간을 거친 후 본 밭에 정식된다”며 “이는 10a당 36만5000원의 인건비와 생산노력시간 76%가 절감되는 효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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