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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우리는 지금 나라가 좌·우로 갈려 대립하는 가운데 사상적으로 양분된 혼돈의 시기를 살고 있다. 대한민국 내 사상의 지도를 펼쳐 우익과 좌익의 실체를 규명해야 할 시점인 것이다. 이에 소모적 논쟁의 소지가 있는 ‘보수’와 ‘진보’의 프레임 대신 ‘대세(大勢·대한민국 세력)’와 ‘반대세(反大勢·반대한민국 세력)’의 개념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지배하고 있는 사상의 스펙트럼을 분석한다. 나아가 이로써 우리 앞에 놓인 나침반이 가리켜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촛불의 본질은 거짓 선동
2016년 광화문광장 등에서 촛불을 들었던 사람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의 아바타” 등 유언비어에 분노해 나선 것이지만 사실은 좌파 세력의 선동에 속은 것이었다. 러시아(옛 소련)의 공산화를 성공시킨 레닌은 “공산주의자는 법률 위반·거짓말·속임수·사실 은폐 따위를 예사로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공산주의자들은 선전선동을 핵심 수단으로 대중의 분노를 자극해 혁명 에너지로 활용한다. 문 정권의 주도 세력인 주사파 등 반체제 세력도 레닌 등의 전략 전술을 오랫동안 학습한 세력이기 때문에 양심의 가책을 전혀 느끼지 않으며 선전선동을 일삼는 것이다. 그것이 정당하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혁명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정당하다는 것이 그들의 잠재의식에 내재된 기본 관념이다.
일반 국민은 반체제 세력의 대중 세뇌 과정을 거의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설마 사람이 그럴 수 있을까?’ ‘그들도 대한민국 국민 아니냐?’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반체제 세력은 이러한 일반 국민의 선의와 선량함을 이용해 촛불시위를 축제로 포장하고 선전선동을 하며 대중을 속여 끌어모은다. 일반 국민은 그들의 사상적 실체를 모르고 동참해 거짓의 축제에 본의 아니게 힘을 보태는 것이다.
박근혜 탄핵 촛불시위
박근혜 퇴진 촉구 촛불시위는 겉으로는 평화로운 민주적 시위·주권자인 국민의 정당한 주권 행동·광장 민주주의 등으로 포장했지만 막상 시위 현장에선 소름끼치는 장면들을 목격할 수 있었다. 중국의 문화혁명·캄보디아 크메르루즈 정권의 킬링필드 광기가 재연되는 것 같았다.
박근혜 대통령을 처단할 단두대를 설치해 놓고 벌이는 살기 넘치는 퍼포먼스·박 대통령의 목을 잘라 피 흘리는 모형을 만들어 장대에 높이 매달고 돌아다니는 모형·대통령의 몸에 밧줄을 칭칭 감은 모형들·대통령의 입에 사약을 들이붓는 퍼포먼스·대통령의 얼굴 모형의 축구공을 아이들이 발로 차는 모습·대통령과 대 기업인들을 쇠창살 안에 가두는 모습·이명박 대통령을 상징하는 쥐를 줄에 매달아 끌고 가는 모습·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을 수의를 입혀 포승줄로 묶어 끌고 가는 모습 등…. 하나 같이 정상적인 정신상태로는 상상할 수조차 없는, 악마성을 드러낸 광기의 현장이었다.
박원순의 계산된 망발
박근혜 퇴진 촛불시위는 2016년 10월29일 토요일에 첫 시위가 있었고 2차 범국민행동 촛불시위는 11월5일 토요일에 있었다. 2차 촛불시위가 있기 이틀 전인 11월3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박 대통령을 하야시킨 후 정부를 해체하고 ‘비상시국회의’라는 초헌법적 기구를 구성해 새로운 체제의 국가를 만들자는 제안을 했었다.
터무니없는 망발로 간주될 발언이었지만 사실 이것은 철저히 계산된 제안이었다. 이어서 11월5일의 2차 시위를 보면 그것을 알 수 있다. 당시 주도 세력은 ‘중고생이 앞장서서 혁명정권 세워 내자’는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거리를 활보하기도 했고, 그날 밤 시위대가 청와대를 에워싸며 경찰 방어선을 뚫고 청와대를 기습할지 모른다는 정보가 나돌기도 했다. 시위대가 청와대를 기습하여 점령했다면 혁명정권이 탄생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기존의 헌법 등 법치주의가 파괴되고 무법천지가 될 아찔한 상황이었다.
촛불의 성격을 분명히 하는 내용들
촛불시위는 점점 규모가 커져 갔고, 광화문광장의 시위 현장에는 촛불시위의 성격을 보다 더 분명히 하는 내용들이 속속 등장했다. 시위장 곳곳에 이석기 석방 서명운동을 위한 테이블이 설치돼 서명을 받았으며, 이석기 석방 현수막과 풍선이 여기저기에 매달렸다. 그리고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 △문제는 자본주의 △사회주의가 답이다 △북한이 우리의 미래이며 희망이며 삶이다 △거대한 횃불로 보수 세력 모두 불태우자 △서울 한복판에서 미제 침략군 몰아내자 △국가보안법 폐지 △양심수 이석기 무죄 석방 △통합진보당 해산 반대 △국정원 해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 저지 등의 주장이 인쇄물·각종 현수막·광고판 등을 통해 곳곳에서 등장했다.
이러한 문구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시위에는 민노총·전교조 등 반체제·반대한민국적인 1500여 개 좌파 단체들이 동참했다.
북한과 좌파 세력의 사전 준비
촛불시위는 결코 돌발적으로 일어난 게 아니다. 필연적으로 북한과 좌파 세력이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하고 개입한 흔적들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박근혜 퇴진 촛불시위도 예외가 아니다.
박근혜 퇴진 투쟁은 사실 북한이 먼저 제기했다. 북한은 2016년 3월4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박근혜 처단을 언급했고, 4월 경에는 조평통이 ‘박근혜 탄핵’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또한 북한은 박근혜 퇴진 촛불시위가 일어나기 4개월 전인 2016년 6월24일, 16년 동안 중단했던 난수 방송을 재개했다. 난수 방송이란 북한 공작기관이 대남방송을 통해 남한 고정간첩들에게 보내는 지령문을 숫자로 불러 주는 형태의 지령 방송을 말한다. 남한의 간첩들은 이 난수 방송을 듣고 그 숫자를 해독하여 지령을 이행하는 것이다.
북한은 당시 대한민국 내의 여러 정황을 보고 대남 공작이 만조기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따라 드러내 놓고 난수 방송을 재개해 대남공작을 지령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지령에 따른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7월부터 언론을 통해 미르재단 문제가 거론되기 시작했고, 8월 중순 경에는 더불어민주당 내에 비밀리에 최순실TF가 구성되었다.
9월 들어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승마 문제가 거론되고, 10월엔 그것이 최순실의 대통령연설문 수정 문제로 비화되더니 10월24일 JTBC에서 최순실의 컴퓨터에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등 국정 관련 문서 44개가 들어 있었다는 보도를 하면서 대폭발을 일으킨 것이다.
한편 전국노동자정치협회(노정협)라는 단체는 2016년 9월에 만든 ‘노동자의 정치 세력화의 길을 찾아서’라는 책자에 실린 ‘2016년 민주노총 정책 대의원대회 평가와 전망’이라는 글에서 민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중심이 되어 박근혜 퇴진 투쟁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전국적 투쟁체 건설로 논의를 집중시켜야 한다. 민주노총 정책 대의원대회에서는 (…) 정권 퇴진 투쟁을 일관되게 펼쳐낼 수 있는 전국적 단일 투쟁체 건설이 하나의 안건으로 올라갔어야 한다. (…) 대선전술 역시 이러한 정권 퇴진을 당면 목표로 하는 대중 투쟁을 중심으로 논의돼야 한다. 대선이 끝나면 박근혜가 제 발로 물러나는데 퇴진 투쟁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론을 제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의회주의적 인식의 산물이다. (…) 박근혜가 안정적으로 임기를 마치고 권력 연장을 도모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 현재 정권에 대한 지지는 사실상 20%대의 바닥으로 추락했다. (…) 4·19 이후 최초로 노동자 민중의 투쟁으로 정권을 끌어내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박근혜 정권 퇴진 투쟁본부를 중심으로 전 노동자·전 민중의 투쟁 역량을 하나로 집중시켜야 한다.”
이것만 보아도 박근혜 퇴진 투쟁은 북한과 남한 내 좌파 세력이 철저히 사전에 기획하고 준비한 각본에 따라 이루어진 것임을 알 수 있다.
정리= 박혜수 편집위원
프로필
△ 경북대 법과대 행정학과·동 대학원 졸업
△ 국가정보원 27년 근무(1990∼2016)
△ 국가정보대학원 정신교육 담당 교수 17년(2000∼2016)
△ 한국학중앙연구원 정치학 박사과정 수료
△ (전)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책임연구위원
△ 자유수호포럼 공동대표
△ 주민자치법반대연대 대표
△ 한국자유총연맹 정책자문위원
△ 국민의힘 중앙연수원 교수
△ 주요 저서
‘분류한국사(성민사)’ ‘한국사(박영사)’ ‘반대세의 비밀, 그 일그러진 초상(인영사)’ ‘6·25
동란과 트로이목마(인영사)’ ‘교양분류한국사(인영사)’ ‘박정희 대통령 100대 치적(박정
희대통령기념재단)’ ‘종북세력과 위기의 대한민국(대추나무)’ ‘주민자치기본법, 공산화의
길목(대추나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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