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시민단체 “1.2억 임대료 지원·A-WEB 즉각 퇴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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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인천시청 앞서 인천시의회·인천지역시민단체연대 성명
“A-WEB은 부정선거 국제 범죄 부패 온상… 임차료 지원 중단해야”
A-WEB 본부 인천 송도 위치… 인천시에서 매년 임대료 무상 지급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2-13 09:27:49

▲ 인천시의회 국민의힘 이인교·김대중·김용희·신성영·허식·김종배·박창호·신충식을 비롯한 8명의 시의원과 인천 범시민단체연합(상임대표 성중경)은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정문에서 성명을 발표한 뒤 기자회견을 열었다. 인천시의회 의원 제공

인천시의회 일부 의원과 인천 지역 시민단체가 연대하여 부정선거 국제범죄 카르텔의 거점으로 떠오른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에이웹)’의 즉각적 폐쇄를 강력히 촉구했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A-WEB 본부의 임차료를 인천시에서 지급하는 등 인천 시민의 값진 세비가 국제 범죄 의혹 기구에 남용되는 것에 대한 강한 항의성 비판도 함께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의회 국민의힘 이인교·김대중·김용희·신성영·허식·김종배·박창호·신충식을 비롯한 8명의 시의원과 인천 범시민단체연합(상임대표 성중경)은 12일 인천 남동구 인천광역시청 정문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 영상 링크) 이들 인천시의회 의원들은 “A-WEB은 부정선거 시스템을 각국에 보급하며 선거 조작 논란을 일으켜 온 조직"이라며 "인천 송도에 있는 A-WEB 본부의 폐쇄를 강력히 요구한다”라고 했다.

이들은 “인천 시민의 세금으로 연간 1억2000여 만원에 달하는 세비를 제공했는데, 부정선거 온상인 A-WEB은 반드시 폐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자유민주주의 지키자, 부정선거 척결하자” “정부와 인천시는 A-WEB 관련 예산 지원을 당장 중단하라” “공정한 선거제도 확립하고 A-WEB을 당장 해체하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인천범시민단체연합도 “인천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성지이며, 부정선거를 조장하는 조직이 인천에서 활동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 “인천시의회의 A-WEB 퇴출 성명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외침이며, 우리 시민단체는 이를 적극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인천범시민단체연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A-WEB과의 모든 관계를 즉각 단절하고, 선거제도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WEB 퇴출을 위한 대규모 시민 행동을 예고한 인천범시민단체연합은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인천 시민들과 함께 A-WEB 퇴출을 위한 강력한 행동에 나설 것이며,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향후 인천범시민단체연합은 인천시 전역에서 A-WEB 퇴출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규탄 집회·정부와 선관위를 상대로 한 청원 운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부정선거 유발 투·개표 전산시스템 수출 의혹에도

중앙선관위에 운영예산, 인천시에 임차료 지원 받아

국민·인천시민 값진 세금, 부정선거 국제범죄에 남용 비판

한편, A-WEB은 2011년 10월 우리나라 중앙선관위가 제안해 2013년 10월 창설된 선거 분야 최대 국제기구로 인천 송도 미추홀타워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인천시는 이 단체에 임차료 1억2000여 만원을 해마다 지원해왔으며 콘퍼런스 및 회의 개최 시 송도 컨벤시아 이용료 감면을 받아 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산과 인력도 지원받았다. 2013년 10월 설립 이후 2019년 4월까지 ‘법인 허가 절차 및 설립등기’를 받지 않은 채 활동해 왔다. 현재는 전 세계 109개 국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이곳을 통해 선거관리 시스템을 지원·수출한 나라에서 부실·부정 선거가 꾸준히 발생해왔다. 이라크·콩고·엘살바도르·볼리비아·남아프리카공화국·벨라루스·키르기스스탄 등의 부실·부정 선거 연루 의혹이 불거졌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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