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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뉴욕 런칭행...'))
2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뉴욕 런칭행사에서 음성 비서 '알렉사'(Alexa)를 공개했다. 기존 알렉사에 생성형 AI가 탑재된 '알렉사+(플러스)'다. 알렉사는 애플의 '시리'(Siri) 같은 음성 비서로, 2014년 첫 출시 이후 11년 만이다. 아마존은 2023년 9월 알렉사 개편 계획을 발표하고 작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늦춰지다가 이날을 맞았다.
아마존의 디바이스 및 서비스 책임자인 파노스 파네이는 "알렉사의 모든 것을 다시 설계했다. 여러분 생활 속 거의 모든 요소를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기존 알렉스가 무료였던 것과 달리 알렉사+는 3월부터 월 19.99달러 요금제로 운영된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에겐 무료 이용 혝택이 주어진다. 질문에 단편적인 형식으로만 답변하던 과거 알렉사와 달리 생성형 AI를 지닌 엘렉사+는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
아마존은 이날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알렉사+를 선보였다. 콘서트 티켓팅, 식료품 주문, 저녁식사 장소 물색 및 예약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한다. 이용자의 선호도를 기억해 맞춤화된 레시피 제안도 하며 손으로 쓴 문서를 정리해 내용을 기억할 수 있다. 아마존의 도어벨인 링(Ring)과 연결돼 카메라 녹화 영상도 보여준다. 주택 소유자 협회 계약서 같은 문서를 검토해 태양광 패널 설치가 가능한지 여부도 알려줄 수 있다고 한다.
아울러 기존 알렉사가 한 번에 하나의 요청만 처리할 수 있었다면, 이젠 연속적인 요청을 이해해 처리할 수 있으며 이용자가 직접 개입할 필요 없는 '에이전트' 역할까지 수행한다고 설명됐다. 알렉사+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AI 모델 클로드 등 여러 모델을 기반으로 한 최첨단 음성 비서인 셈이다. 아마존이 앤스로픽에 80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아마존은 자체 개발한 스피커 에코를 비롯해 자체 스마트홈 기기에 알렉사를 탑재해 기기 판매도 늘리며 이용자들에게 적극 다가갈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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