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양자컴 특수? 아이온큐 주가 10%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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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큐 장외거래 하락·엔비디아 주가 요동·비트코인 하락세
IT 산업 기대 여전히 높아… MWC 2025 신기술 공개 주목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2-27 11:43:31

정보 통신 업계를 선도하던 양자컴퓨터와 인공지능(AI)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시장의 의문을 보여주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아이온큐는 26일(현지 시각) 주당 29.93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나 장외 거래에서는 한국 시간 오전 10시 기준 26.84달러까지 떨어져 10.32% 하락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아이온큐의 4분기 실적이 예상에 못 미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양자컴퓨터 기업으로 양자컴퓨터 전망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는 아이온큐 주가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양자컴퓨터 구현에 20~30년이 걸린다고 발언한 이후 급락했다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양자칩 공개로 다시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주요 기업들이 양자컴퓨터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지만 양자컴퓨터의 안정성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 양자컴퓨터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절대 영도인 영하 273도를 유지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마요라나 칩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하나 현장 투입이 발생할지는 미지수다.

전 세계를 강타한 AI 열풍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중국 딥시크 공개 이후 엔비디아 주가가 급락한 것을 시작으로 빅테크 AI 사업의 수익성이 의심 받는 상태에서 26일(현지 시각)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관심이 쏠렸다.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 393억3000만 달러의 매출과 0.89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넘어선 수치지만 최근 7개 분기 중 최저 성장률이기도 하다. 이를 반영하듯이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과 반전이 이어지며 요동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한때 한화 1억6000만 원을 넘어섰던 비트코인 역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비트코인 시세는 25일 바이비트 거래소 해킹으로 안정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급락했으며 27일 기준 빗썸 기준 최저가 1억2055만 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주목받은 IT 기업들은 메타버스 열풍과 생성형 AI 등장으로 주가가 크게 올랐다. 그러나 메타버스는 과대평가론과 함께 관심이 줄어들며 투자를 줄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IT 기업들의 핫 트렌드로 꼽히는 AI와 양자컴퓨터 등도 이전과 같은 폭발적인 반응은 나오지 않으며 IT 기업들이 이전과 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

다만 여전히 해당 산업들에 대한 기대치는 높다. 전 세계 AI 시장은 2024년 2340억 달러에서 2030년 1조3452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양자컴퓨터 역시 2024년 11억 달러에서 2030년 42억 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역시 미국 정부의 가상 화폐 친화 정책에 따른 상승이 기대된다.

여기에 3월3일 모바일 박람회 MWC2025가 예정된 만큼 IT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공개해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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